환경공단, 지속가능한 성장 중심축 '미래발전위원회' 순항
안병옥 이사장, 3대 분야 집중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글로벌 환경전문기관 도약"
■중소기업과 함께 하는 ESG
15일 환경공단에 따르면 안병옥 이사장은 부임 이후 ESG 경영,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을 키워드로 꼽고, 지난해 5월 미래발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미래발전위원회는 ESG,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등 3대 분야별 위원회로 구성되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 2기 위원회가 활동 중이다.
3대 분야별 위원회는 공단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추진해야 할 사업의 방향을 담은 핵심제언문을 각각 채택했다. 제언문에 담긴 내용은 '환경을 위한 첫 걸음, 미래를 향한 큰 걸음'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수록되어 공단 경영의 나침반 역할을 하게 된다. 올해는 위원회의 제언을 토대로 주요 의제를 설정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ESG,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의 내재화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 ESG위원회는 'ESG 리딩 환경전문기관으로 도약', 'ESG 경영 지원 생태계 조성', '환경정보 활용방안 확대와 ESG 공시 강화'라는 3대 핵심제언을 채택하여 본격적인 ESG 경영 모델 구축에 나섰다.
먼저 E(환경) 분야에서는 '2040 기관 넷제로 계획 수립',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재간접배출(Scope3) 공시 검토' 등 다른 공공기관들보다 한 차원 높은 ESG 경영을 실천하고자 한다.
S(사회) 분야는 중소기업의 ESG 지원체계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기술, 재정, 인력 부족으로 탄소배출 감축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또는 온실가스 저감설비 지원,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 등을 추진한다. G(거버넌스) 분야는 ESG 경영공시 확대, 조직 진단을 통한 인권 이슈 파악 및 예방, 윤리경영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탄소중립·환경정보 접근성 제고
이와 함께 환경공단은 정부, 지자체, 기업, 시민사회의 탄소중립 이행을 지원하는 '탄소중립 선도기관'으로 도약한다는 기관 비전을 채택했다. 이를 위해 환경공단의 탄소중립위원회는 올해 국가 탄소중립 이행 생태계 조성, 환경분야 탄소중립 연계성 강화, 기관 탄소중립 이행기반 구축이라는 3대 전략 방향과 11개 전략과제를 선정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중이다. 대표적인 과제로는 지역 주도형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지자체 탄소중립 ACT(Assist, Consult, Together) 센터 운영'과, 국가 예산이 온실가스 감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그 결과를 예산 편성에 반영하는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 등을 들 수 있다.
아울러 한국환경공단의 디지털 전환위원회는 지난해 '더 가깝게 소통하고 협력하는 스마트워크 실천', '시스템과 데이터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구현' 등 7개 핵심 제언문을 도출했는데 올해는 실행계획을 수립하여 이행하고 있다.
환경공단은 물, 기후, 소음, 폐기물, 화학물질, 전기·수소차 충전 인프라 등 국민의 삶과 밀접한 환경에 대한 방대한 환경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환경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공유하며,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필수다. 환경공단은 업무를 스마트한 방식으로 재구성하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환경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공단은 이미 지명도와 활용도가 높은 대기 질 정보사이트 '에어코리아'를 운영하고 있다.
안병옥 이사장은 "우리 공단의 역할은 탄소중립 경기를 뛰는 지자체, 기업, 시민사회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이들이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ESG,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을 지렛대 삼아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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