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친 윤기중 교수 별세...사흘간 '가족장'으로 진행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를 마친 뒤 부친의 임종을 지켰고, 장례는 사흘 동안 가족장으로 치러집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별세했습니다.
향년 92세입니다.
고령인 데다 지병이 악화해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를 마치고 병원을 찾아 임종을 지켰습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고, 사흘 동안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릅니다.
[김은혜 / 대통령실 홍보수석 : 국정 공백이 없도록 윤석열 대통령은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으며 조화와 조문은 사양함을 널리 양해를 구합니다.]
제자와 학계 인사들 위주로 조문을 받되, 5부 요인과 부총리 이상 관료, 여당 4역과 야당 지도부, 7대 종단 지도자와 주요국 대사들로 조문객은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재임 중 부친상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부모상은 지난 2019년 문재인 전 대통령 모친상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고인은 한국통계학회장과 경제학회장을 지낸 학계 거목으로 평가받습니다.
자유시장경제를 중시하는 윤 대통령 국정 철학을 세우는 데도 큰 영향을 끼친 '제1의 멘토'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2021년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난 윤 대통령이 첫 공개 행보로 부친의 손을 꼭 잡고,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에 나섰을 만큼 각별함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장례를 마친 뒤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의를 비롯한 외교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촬영기자 : 김태운 이규
영상편집 : 정치윤
그래픽 : 우희석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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