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국가세력에 국익 훼손 당하는 일 없게”… ‘보수 가치’ 강조 [尹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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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기념식 경축사에서 언급한 '공산전체주의 맹종세력'이라는 표현은 진보 시민단체와 노동계, 야권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보수 가치를 강조하며 진보를 위장한 반국가세력에게 국익이 훼손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층 결집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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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진보단체·노동계·야권 겨냥한 듯
野 “정부 비판 집단 싸잡아 매도
극우 유튜버의 독백” 깎아 내려
與 “허위선동으로 분열 부추겨”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기념식 경축사에서 언급한 ‘공산전체주의 맹종세력’이라는 표현은 진보 시민단체와 노동계, 야권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보수 가치를 강조하며 진보를 위장한 반국가세력에게 국익이 훼손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층 결집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세력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재문 기자 |
정의당도 “21세기 매카시즘”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온 민족이 똘똘 뭉쳐 나라를 되찾은 날, 국민을 적과 아로 나누어 상대를 섬멸해야 한다는 섬뜩한 말을 대통령에게 듣는다”라고 비판했다.
애국지사에게 박수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오른쪽)가 15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김영관(앞줄 왼쪽부터)·오성규 애국지사를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오 지사는 일본에 거주하는 마지막 생존 애국지사로 지난 13일 영주 귀국했다. 김 지사는 현재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고문을 지내고 있다. 이재문 기자 |
또 윤 대통령은 “사흘 뒤 개최될 한·미·일 정상회의는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3국 공조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는 대서양, 유럽 지역의 안보와도 깊이 관련되어 있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의 협력 강화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1절 축사에서도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하고 협력, 우리와 세계시민의 자유 확대와 공동 번영에 책임 있는 기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우·이현미·김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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