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 대작 이름값 톡톡히 해낸 ‘무빙’, 亞시청자 사로잡은 비결은 탄탄한 서사의 힘 [SS연예프리즘]

김현덕 2023. 8. 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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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을 벗은 디즈니+ '무빙'이 부진의 늪에 빠진 디즈니+의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무빙'은 강풀작가의 동명 웹툰을 바탕으로 배우 류승룡, 조인성, 한효주, 차태현, 류승범 등이 출연했다.

여기에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류승범 등 배우들의 열연도 관전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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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무빙’. 사진|디즈니


[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베일을 벗은 디즈니+ ‘무빙’이 부진의 늪에 빠진 디즈니+의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무빙’은 강풀작가의 동명 웹툰을 바탕으로 배우 류승룡, 조인성, 한효주, 차태현, 류승범 등이 출연했다. 디즈니+ 한국 상륙 당시부터 텐트폴로 내세워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원작자 강풀 작가가 직접 대본을 집필하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2’를 연출한 박인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5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9일 디즈니+가 ‘무빙’의 아역출연분인 7회분을 공개한 뒤 디즈니+ 앱 일일 이용자 수가 30만명대를 넘어섰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디즈니+ 평균 일일 이용자수는 31만8658명으로 집계됐다. 디즈니+ 일일 이용자 수가 30만명대에 진입한 건 드라마 ‘카지노’ 마지막화 공개일쯤이었던 3월23일(35만4407명)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성적도 나쁘지 않다. OTT콘텐츠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무빙’은 디즈니+ 월드 와이드 TV쇼 부문 TOP 21위에 올랐다. 한국과 홍콩,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4개국에서는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박’은 아니지만 그간 큰 소득이 없던 디즈니+의 콘텐츠들과 비교했을 때 가시적인 성과라는 평가다.

디즈니+ ‘무빙’. 사진|디즈니

디즈니+ ‘무빙’. 사진|디즈니

◆7540컷의 CG로 구현한 초능력...하늘을 나는 이정하 신화속 한 장면 같아

일반적으로 블록버스터 영화에는 2000컷의 CG가 삽입된다. ‘무빙’은 그 세배에 달하는 7540컷의 CG가 들어갔다. 공들인 CG와 캐릭터의 움직임은 영화 ‘외계+인’이나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1’ 등이 보여준 어색한 CG를 넘어서는 놀라운 완성도를 보여준다.

하늘을 나는 능력을 가진 초능력자 김봉석(이정하 분)이 날아다니는 장면은 마치 신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봉석이 하늘을 가를 때마다 그의 주변에 휘몰아치는 바람과 그 아래로 펼쳐진 풍경이 시각적 풍요로움을 더했다.

전계도(차태현 분)가 전기를 활용하는 모습 역시 시선을 뗄 수 없었다. 전기가 그의 주변에 떨어지거나 몸을 감싸는 모습, 능력을 발휘할 때 번개의 파란 빛이 화면을 가득 채우는 장면은 한국 드라마 특유의 독특한 미학과 감성을 마음껏 발현한 신이다.

디즈니+ ‘무빙’. 사진|디즈니

◆느리지만 탄탄한 스토리…깊이있는 몰입도 자랑

‘무빙’은 45회에 달하는 원작 웹툰을 20회로 압축했다. 요즘 드라마로는 20부작이 이례적으로 긴 회차인만큼 전개가 느리다는 지적도 제기됐지만 그만큼 깊이있는 몰입도를 자랑한다.

이미 공개된 7회는 매회 에피소드에 드라마 등장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초능력자들의 현재를 보여준다.

안기부 블랙요원이던 이미현(한효주 분)과 김두식(조인성 분)의 아들인 김봉석, 장주원(류승룡 분)의 딸 장희수(고윤정),이재만(김성균 분)의 아들 이강훈(김도훈 분) 등 정원고등학교에서 만난 초능력 주니어들과 정체불명의 인물 프랭크(류승범 분)까지 더해지면서 과거와 현재, 액션과 멜로를 오가며 한층 이야기가 풍성해졌다.

여기에 은퇴한 안기부 블랙요원 정상진(백현진), 홍성화(김국희 분), 전영석(최덕문 분) 등 다채로운 캐릭터가 합류해 극의 긴장을 더했다. 살인병기로 키워진 프랭크의 전사, 초능력자임을 감춰야 했던 봉석과 엄마 미현의 가족애는 뭉클함을 안긴다. 여기에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류승범 등 배우들의 열연도 관전포인트다.

‘무빙’은 8회부터 김두식(조인성 분)의 과거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낸다. 이때부터는 이재만(김성균 분), 민용준(문성근 분)의 이야기도 함께 드러날 예정이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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