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충격, 장현석 100만달러↓에 훔쳤다” 19세인데 156km…최현일과 만날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더 충격적인 건 다저스가 그를 100만달러 이하(90만달러)로 계약했다는 점이다.”
2023년 아마추어 최대어 장현석(19)은 결국 메이저리그행을 택했다. 메이자리그 구단들의 국제 아마추어 스카우트 계약금 한도가 리셋 되는 2024년 초에 계약이 성사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일찌감치 LA 다저스와 계약했다.
계약금은 90만달러. 올해 마이너리그에 뛰어든 심준석(피츠버그 파이어리츠, 75만달러)보다 좀 더 받았다. 구단이 바라보는 선수의 실링이라고 보면 된다. 장현석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마이너리그에서 전쟁을 치른다. 지난 14일에는 서울에서 입단식도 가졌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다저스 팬 네이션 인사이드 더 다저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는 과거에 몇몇 놀라운 한국인 인재를 키워낸 전력이 있다”라고 했다. 박찬호,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외에도 가장 많은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몸 담은 팀이 다저스다.
인사이드 더 다저스는 다저스가 장현석을 박찬호, 류현진 다음가는 인재로 키워내려고 한다고 짚었다. 한국선수들을 육성하는 걸 선호한다는 특성도 빼놓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미 패스트볼로 97마일(약 156km)을 찍는 19세는 드물다. KBO 드래프트 1순위(9월 중순 개최)로 간주됐지만, 다저스와 계약하기로 결정했다”라고 했다.
심지어 인사이드 더 다저스는 “더 충격적인 건 다저스가 장현석을 100만달러 이하로 계약했다는 것이다. 그의 고등학교 3학년 스탯은 확실히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27⅓이닝 동안 49개의 탈삼진을 잡았고, 평균자책점은 0.33이었다. 다저스가 그를 훔쳤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제 관심사는 장현석이 내년에 어느 레벨에서 시작하느냐다. 다저스에는 현재 하이 싱글A에 우완투수 최현일(23)이 있다. 최현일은 작년엔 부상 이슈가 있었지만, 올 시즌 그레이트 레이크 룬스에서 11경기(선발 9경기)에 등판, 37⅓이닝을 소화하며 2승3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인사이드 더 다저스는 “로우 싱글A 란초 쿠카몽카, 하이 싱슬A 그레이트 레이크 혹은 더블A 털사에 합류할 것인가. 만약 다저스가 장현석과 최현일을 짝을 지으려고 한다면 하이 싱글A에서 시작할 것이다. 97마일을 던질 수 있는 투수에겐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라고 했다. 장현석과 최현일이 함께 운동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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