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흥행에 고무된 뉴질랜드 “남자 월드컵 공동 개최 도전”[여자월드컵]
여자월드컵의 예상 밖 흥행에 뉴질랜드가 크게 고무됐다. 이제는 남자 월드컵 공동 개최에 도전하겠다는 강렬한 야망을 드러냈다.
앤드루 프라넬 뉴질랜드축구협회 사무총장은 15일 한 뉴질랜드 매체와 인터뷰에서 “호주와 뉴질랜드, 양국 축구협회 모두 이번 대회의 성공에 흥분하고 있다”며 “우리가 미래에 남자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한 이번 여자 월드컵은 역대급 흥행을 기록 중이다. 이전까지 최다 관중 기록은 2015년 캐나다 대회의 135만3506명이었는데, 이번 대회는 16강 첫 2경기 만에 이를 넘어 신기록을 작성했다. 8강전까지 경기장을 찾은 총 관중 수가 무려 173만4028명이나 된다.
프라넬 사무총장은 “국제축구연맹(FIFA)도 매우 기뻐하고 있다. 우리는 최고의 여자 월드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자평한 뒤 “(남자 월드컵 개최를 추진한다면) 그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파트너십 형태가 될 것이다. 호주와 뉴질랜드가 그 기반이 될 것”이라며 남자 월드컵 개최에 대한 욕심도 보였다. 현재 2026년 남자 월드컵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3개국이 공동 개최하고 2030년 대회 개최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호주와 뉴질랜드에 대규모 축구 경기장이 그리 많지 않은 것은 유치 경쟁에서 감점 요인이 된다. FIFA는 남자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는 4만명, 준결승전은 6만명, 결승전은 8만명 이상 규모의 경기장에서 열려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경우 최대 규모이자 유일하게 4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축구 경기장인 오클랜드의 이든 파크는 5만석 정도의 크기다.
그래도 프라넬 사무총장은 이 규정을 완화하는 쪽으로 FIFA와 협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시 사용되지 않을 인프라가 건설되는 것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이번 대회에서 FIFA와 함께한 경험에 비춰볼 때 FIFA는 기꺼이 협력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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