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 투자자, 강남으로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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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에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집값 반등으로 경매시장에서도 투자 수요가 살아나면서 강남권 아파트 매각율은 소폭 올랐지만 비강남권 아파트는 여전히 팔리지 않는 상황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경매시장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서울에서는 강남권을 제외하면 여전히 매각율이 70% 수준이다. 재건축 등 호재가 있는 곳은 투자자가 몰리지만 이외 지역은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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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송파 매각율 56.3%
매각가율도 90.4% 회복 완료
비강남권은 여전히 33.6% '외면'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에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집값 반등으로 경매시장에서도 투자 수요가 살아나면서 강남권 아파트 매각율은 소폭 올랐지만 비강남권 아파트는 여전히 팔리지 않는 상황이다.
강남권과 비강남권 아파트는 올초만 해도 1월 각각 36.40%, 48.50%로 비강남권 아파트의 매각율이 더 높았다. 비강남권 아파트의 매물이 강남권 보다 많은 데다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가격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의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 이후 서울 아파트 가격이 강남권을 중심으로 반등하면서 경매시장에서도 이들 지역에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말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대출 규제를 완화하면서 똘똘한 ‘상급지’로 투자자들이 몰렸다.
실제로 지난달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몰린 아파트는 서울 송파구 ’레이크해모로’로 응찰자수가 48명에 달했다. 해당 물건은 감정가 14억2900만원의 71.4% 수준인 10억2100만원에 매각됐다. 뒤를 이어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와 강남구 자곡동 ‘래미안강남힐즈’도 각각 27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헬리오시티’는 감정가 23억1000만원의 78.9% 수준인 18억2300만원 수준에, ‘래미안강남힐즈’는 감정가 21억6000만원의 81.5% 수준인 17억5999만원에 팔렸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경매시장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서울에서는 강남권을 제외하면 여전히 매각율이 70% 수준이다. 재건축 등 호재가 있는 곳은 투자자가 몰리지만 이외 지역은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통상 전국 기준 낙찰가율이 85% 가량 되야 경매 시장이 회복됐다고 본다”면서 “금리가 다시 상승 추세를 보이고 특례보금자리론도 연말 종료되는 등 상승 동력이 없다보니 경매 시장 온기가 언제 되살아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오희나 (hno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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