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8천억 파라과이 경전철 수주 청신호
파라과이 대통령 예방해 논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파라과이를 찾아 'K철도' 세일즈에 나서면서 정체 상태에 놓였던 파라과이 경전철 사업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다.
15일 국토부는 원 장관이 14일(현지시간) 산티아고 페냐 팔라시오스 파라과이 신임 대통령과 국회 상원의장을 예방해 우리 기업이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페냐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자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파라과이를 방문했다.
페냐 대통령에게 윤 대통령 친서를 전달한 원 장관은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이 임기 내 완공돼 파라과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 기업이 사업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특별법이 제정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지도 요청했다. 페냐 대통령은 "경전철 사업은 파라과이 인프라를 현대화하기 위한 상징적인 사업이자 한국 기업의 중남미 진출에도 도움이 되는 상호 호혜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특별법 제정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은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교외 이파카라이 45㎞ 구간을 잇는 프로젝트로, 총사업비는 6억달러(약 8000억원)다. 민관 합동 투자사업으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국가철도공단, 현대엔지니어링, 계룡건설, LS일렉트릭, 현대로템이 컨소시엄을 꾸려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가 2021년 9월 파라과이 공공사업통신부와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같은 해 파라과이 정부가 특별법안을 국회에 상정했으나 부결돼 계류 중이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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