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에 반덤핑 관세 "부총통 美방문에 보복"
중국이 대만산 폴리카보네이트(PC) 제품에 최대 22.4%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15일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대만산 PC 제품이 정상가격 이하로 수입돼 자국 산업이 실질적 피해를 봤다면서 이날부터 이 같은 반덤핑 관세 부과 조치를 임시 시행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반덤핑 조례' 24조 규정에 따라 대만섬유화학주식회사와 대만추광석유화학주식회사에 16.9%, 치메이실업주식회사와 치링테크놀로지유한회사에 17%, 나머지 대만 업체에 22.4% 세율을 보증금 형식으로 각각 부과한다고 덧붙였다.
대만 언론은 이번 조치가 대만 집권당 민주진보당의 차기 총통 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이 미국을 경유해 남미 수교국인 파라과이를 방문하는 데 대한 반발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라이 부총통이 미국을 찾아 대만 평화가 세계 평화라고 밝혔다. 이날 자유시보·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라이 부총통은 지난 13일 700여 명이 모인 미국 뉴욕의 교민 오찬에서 "많은 나라가 대만을 지지하고 대만해협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만의 유일한 남미 수교국인 파라과이를 방문하기에 앞서 경유지인 미국을 찾았다.
라이 부총통은 "대만이 안전하면 세계가 안전해지고, 대만해협이 평화로우면 세계가 평화로워진다"고 강조했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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