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대대적 감사 예고…여가부·전북도 긴장
[앵커]
정부가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 초기 거듭된 파행의 책임 추궁을 위해 대대적 감사를 예고했죠.
고강도 감사를 앞두고 주무 부처인 여성가족부와 관할 지자체인 전북도 내부에서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폭염과 태풍에 파행을 거듭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
6년간 총사업비 1,100억원을 쓰며 행사를 준비한 잼버리 조직위원회, 전라북도 등 관계 기관과 여성가족부, 행정안전부 등 주무 부처를 상대로 고강도 감사가 예고됐습니다.
특히, 전라북도와 여성가족부는 행사 준비 미흡 책임론에 휩싸이며 내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150여 개국에서 4만여 대원이 참여한 국제 행사였던 만큼, 후폭풍도 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다만, 정치권 공세와 대대적 감사 압박에 여가부가 별다른 대응에 나서지 않고 공식 발언을 자제하는 반면, 전북도는 김관영 지사가 14일과 15일 이틀째 사과 성명을 내고 해명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김관영 / 전북도지사> "전북이 잘못한 게 있다면 당연히 그에 따른 책임도 지겠습니다."
지역 숙원인 새만금 SOC 개발 사업까지 파장이 확산될 가능성에 선제 대응을 하려는 의도로 풀이되지만, 벌써부터 의원실에서 받은 자료 요청만 100여 건을 넘으며 저인망식 검증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여성가족부도 이미 의원실에서 200여 건의 자료 제출 요구가 쏟아진 가운데, 김현숙 장관은 잇단 실언 논란 뒤 발언을 자제하며 감사 준비와 국회 상임위 현안 질의 준비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조민경 / 여성가족부 대변인> "잼버리를 준비하고 운영을 지원한 주무 부처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습니다."
조만간 시작될 감사원 감사가 수사로 이어질 경우 공직사회와 전북도정에 적지 않은 파장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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