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후손 배우 한수연, 광복절에 시구했다
박강현 기자 2023. 8. 15. 17:37
광복절을 맞아 ‘독립운동가 후손’ 배우 한수연(40)이 마운드에 올랐다.
한씨는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정규리그 KT-두산전에 앞서 기념 시구를 했다. 이날 두산은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한씨를 야구장으로 초대했다.
환한 미소와 함께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모습을 드러낸 한씨는 마운드에 올라 역동적인 와인드업 자세를 취한 뒤 힘껏 공을 뿌렸다.
한씨는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서 매우 영광이고 자랑스럽다. 생애 첫 시구를 광복절에 하게 돼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 (두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대한민국 독립과 건국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 분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다시금 되새겨보는 귀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충남 공주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 김순오 의병대장의 외증손주인 한씨는 현재 국가보훈부 정책자문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9년 ‘3·1절 100주년 기념식’과 지난해 광복 77주년 역사 토크 콘서트 ‘광복, Time&Space’ 진행을 맡기도 했다. 아울러 EBS 3·1절 특집 다큐멘터리 ‘후손’에도 출연하는 등 애국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2006년 영화 ‘조용한 세상’으로 데뷔한 한씨는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킬힐’ 및 500만 관객을 끌어 모은 영화 ‘더 킹’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한씨는 어렸을 적 헝가리에서 거주해 헝가리어에도 능통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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