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민주·인권·진보로 위장한 공산세력에 맞서야"
"허위선동·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 일삼아" 거친 언어 동원
"독립운동, 자유민주주의 건국 운동"…"일본은 협력 파트너"
◆ 尹 광복절 경축사 ◆
윤석열 대통령이 "공산전체주의 세력, 그 맹종 세력, 추종 세력들에게 속거나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5일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통해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 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여전히 활개 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공산전체주의 세력은 늘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하고 허위 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아왔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의 독립운동은 단순히 빼앗긴 국권을 되찾거나, 과거의 왕정국가로 되돌아가려는 것이 아니었다. 자유와 인권이 무시되는 공산전체주의 국가가 되려는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자유와 인권, 법치가 존중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 운동이었다"고 말했다.
공산전체주의와 대척점에 있는 자유민주주의의 핵심은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들과 국가 간 '연대'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관점에서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가 필수적이라고 말하며, 78년 전 우리가 광복을 쟁취해야 하는 대상이었던 일본도 이제는 '파트너'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은 이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라며 "한일 양국은 안보와 경제의 협력 파트너로서 미래 지향적으로 협력하고 교류해 나가면서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속가능한 경제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시장경제 원리가 제대로 작동돼야 한다"며 "이권 카르텔의 불법을 근절해 공정과 법치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담대한 구상'을 흔들림 없이 가동해 압도적 힘으로 평화를 구축함과 동시에, 북한 정권이 핵과 미사일이 아닌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와 북한 주민의 민생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흘 앞으로 다가온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의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해서는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3국 공조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인혜 기자 /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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