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엔저' 힘입은 日 年환산 6% 깜짝성장

이승훈 기자(thoth@mk.co.kr), 신윤재 기자(shishis111@mk.co.kr) 2023. 8. 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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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수출·관광객 유입 늘어
2분기 GDP 성장률 1.5%

일본이 올해 2분기 시장 전망치보다 두 배 높은 6.0%(연율 환산) 깜짝 성장률을 기록했다. '슈퍼 엔저'를 바탕으로 자동차 수출과 해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15일 일본 내각부는 올해 2분기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보다 1.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업계 전망치(0.8%)를 두 배가량 웃도는 실적인 동시에 연간으로 보면 6.0%에 달하는 숫자다. 연율 기준으로 일본 GDP가 6.0%를 넘은 것은 2020년 4분기(7.9%) 이후 처음이다. 또 연간 환산 GDP 총액은 560조7000억엔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재 일본은 3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 중이다. 일본 GDP 호조의 일등공신은 수출로 꼽힌다. 전 분기 대비 3.2% 증가하면서 2개 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특히 반도체 공급 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자동차 생산이 정상화되면서 이 부분의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여기에 일본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소비 또한 GDP 증가에 톡톡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이승훈 기자 /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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