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직원 흉기로 위협하고 담배·우유 훔친 강도…구속
홍승주 기자 2023. 8. 15. 17:28
인천 논현경찰서는 남동구의 한 편의점에서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물품을 챙겨 달아난 혐의(특수강도)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김성수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4일 오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3시6분께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20대 여성 종업원 B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2만5천원 상당의 우유 1L와 담배 4갑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박스테이프로 B씨를 묶고 흉기로 위협하며 계산대 현금통을 열라고 요구했으나, B씨가 “현금통 돈에 손을 대면 해고 당한다”며 거부하자 우유와 담배만 훔쳐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과 도주 경로를 분석해 A씨가 도주한 지 14시간 만인 지난 12일 오후 5시45분께 경기도 안산에 있는 거주지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무직인 A씨는 생활고를 겪던 중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생활고로 힘들어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홍승주 기자 winstat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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