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원동력은 독립정신 '2023천안 K-컬처 박람회' 폐막

이시우 기자 2023. 8. 1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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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에서 한류의 진수를 선보인 '2023천안 K-컬처 박람회'가 15일 막을 내렸다.

'2023천안 K-컬처 박람회'는 세계를 매료시킨 한류의 원동력이 독립정신에 있다는 점을 일깨우기 위해 기획된 한류 문화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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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동안 독립기념관서 한류 문화 축제…K-팝·춤·뮤지컬 등 공연
박상돈 천안시장 "2026년 세계 박람회로 성장시킬 것"
겨레의 탑이 미디어파사드가 적용돼 화려하게 빛나고 있다. (천안시청 제공)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독립기념관에서 한류의 진수를 선보인 '2023천안 K-컬처 박람회'가 15일 막을 내렸다.

'2023천안 K-컬처 박람회'는 세계를 매료시킨 한류의 원동력이 독립정신에 있다는 점을 일깨우기 위해 기획된 한류 문화 축제다. '대한민국 역사의 중심에서 글로벌 한류 문화를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지난 11일부터 5일 동안 독립기념관 일원에서 펼쳐졌다.

독립운동사를 꾸준히 연구, 전시하고 있는 독립기념관 위에 K-팝(POP), 춤, 의상, 웹툰 등 한류 콘텐츠를 한데 모아 한류의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개막식에 앞서 폭염과 태풍 '카눈'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우려됐지만 개막 전 태풍이 지나가면서 폭염도 한풀 꺾여 축제를 도왔다.

공식 개막에 앞서 11개국에서 모인 잼버리스카우트 대원 4000여 명이 독립기념관을 찾아 의미를 더했다.

이 기간 동안 독립기념관은 개관 이후 처음으로 야간에도 문을 열었다.

겨레의 집 앞 3만 8535㎡면적의 광장에는 대형 무대가 설치돼 매일 밤 K-팝을 비롯한 음악, 뮤지컬 공연이 펼쳐졌다. 기념관의 랜드마크인 높이 51m의 겨레의 탑도 대형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로 새옷을 입어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무대에 오른 아이돌 등 가수와 댄서, 태권도 공연팀인 '태권크리' 등은 K-컬처가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이유를 확인시켰다.

또 한글존에서는 K-컬처의 뿌리이자 한류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한글의 우수성이 훈민정음 아트월과 한글 콘텐츠 패널, 한글벤치로 함축적으로 표현됐다.

지난 11일부터 5일 동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2023천안 K-컬처 박람회'에서 다양한 한류 콘텐츠가 소개됐다. (천안시청 제공)

미디어 전시로 한류의 시작에서 현재에 이르는 과정이 소개됐고, 산업 포럼을 통해 웹툰, 뷰티, 음식 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밖에도 지역 예술인들이 자신의 예술 세계를 펼쳐 보일 수 있는 기회와 취타대, 국악, 클래식, 민요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선보였다.

국내서 활동하는 각국 대사와 험프리스 기지 내 미군, 천안 내 유학생, 외국인근로자 등이 박람회를 찾아 K-컬처를 직접 경험하기도 했다.

천안시는 올해 처음 개최한 K-컬처 박람회를 오는 2026년에는 세계 박람회로 성장시켜나갈 계획이다. 스포츠와 게임, 힐링·관광 등 다양한 콘텐츠 산업을 아우르는 박람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지역박람회를 꾸준히 개최하고, 조직위원회 구성, 국제행사 승인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폐막식에서 준비 인력과 관람객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올해를 시작으로 더 보완하고 다듬어 2026년에는 K-컬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국제적인 세계 박람회를 열어 대한민국의 높은 문화의 힘이 천안을 넘어 세계에 뻗어나갈 수 있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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