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오로지 내 귀에만…한강 바람 맞으며 '고요 속의 댄스'

박진규 기자 2023. 8. 1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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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을 머리 위로 흔들고, 다같이 뛰어 뛰어 비눗방울에 시원하게 터지는 불꽃놀이는 덤입니다.

그제 밤 한강공원에서 열린 축제 현장인데요.

자세히 보면, 뭔가 좀 이상하죠? 음악소리가 없어요.

이 축제 이름이 '한강 무소음 DJ 파티'에요.

음악은 오로지 내 귀에만, 저 번쩍번쩍 빛이 나는 헤드셋에서만 흘러나옵니다.

이거 진짜 아이디어 같아요.

요즘 같은 더위에 시원한 한강 바람 맞으며, 이웃에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댄스댄스.

보니까 남녀노소 다 같이 어울리고, 가족 참가자들도 있어요, 반응도 좋습니다.

"남한테 피해 안주고 즐기는 게 보기 좋다", "자연과 함께하니 더욱 신난다!" 등등이요.

저도 다음에 또 저런 행사하면 용기를 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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