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여왕이 바라보는 곳

2023. 8. 1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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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8강 ○ 최정 9단 ● 신민준 9단 초점1(1~14)

2022년 삼성화재배 세계대회에서 최정이 결승 3번기에 올랐다. 강한 남자들이 숲을 이룬 세계무대에서 여자가 결승에 오른 것은 바둑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세계대회 2위에 오르며 스스로 한계를 높인 최정은 두 번째 올라간 GS칼텍스배 본선을 앞두고는 한마디만 했다. "우승이 목표다."

3월에 최정은 동굴에 들어간 듯했다. 남자 프로들이 하나로 뭉친 듯했다. 여왕은 일곱 경기에서 연속 졌다.프로 13년 만에 처음 당한 일이었다. 한국 순위는 14위에서 22위로 떨어졌고 GS칼텍스배 16강을 앞두고는 5연속 졌다.

여왕은 강자에 강했다. 16강전에서 세계대회에서 두 번 우승했던 강동윤을 맞아 대마 두 개를 잡는 힘을 뽐냈다. GS칼텍스배 역사에서 여자 프로가 8강에 이름을 올리기는 2000년 루이나이웨이 뒤로 처음이다.

3월부터 한국 4위를 지킨 신민준이 8월 18위인 최정과 겨뤄 4승3패로 앞서 있다. 백10은 최정이 좋아하는 수 가운데 하나. 사람들은 <그림1> 백1로 젖히는 수를 자주 둔다. 백14 같은 귀 굳힘은 언제나 크다. <그림2>처럼 흑에 8을 주기 싫다는 뜻이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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