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2%는 “북한 비호감”…75%는 “안보 불안”
[앵커]
KBS는 광복절에 맞춰 해마다 국민 통일 의식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최근 안보 상황에 대한 불안과 북한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북핵 문제에 대한 전망과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국민 생각은 어떤지 황정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남북 관계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우리 국민이 북한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물었습니다.
최근의 안보 상황에 대해 응답자의 75.2%는 "불안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지난해보다 5%p 올랐고 최근 3년간 증가하고 있습니다.
북한 정권에 대한 반감은 더 커졌습니다.
올해 '반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82.3%로, 2년 전보다 10%p 이상 급증했습니다.
특히, 응답자 절반 이상은 '매우 반감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응답자 68.6%가 긍정적으로 답했습니다.
하지만 '통일이 가능하다'는 응답은 71.3%에 그쳤고 지난해보다 4%p 넘게 떨어졌습니다.
이에 비해, '통일이 불가능하다'는 응답은 3년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통일을 위해선 북핵 문제 해결을 먼저 추진해야 한단 응답이 41.1%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군사적 신뢰 구축과 남북 경제 교류 협력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북핵 문제에 대한 전망을 묻자, '당분간 해결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72.1%로 지배적이었습니다.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선 반대가 57.3%, 찬성이 42.7%로 지난해보다 반대가 소폭 늘었습니다.
가장 중시해야 할 대북 정책으론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이 꼽혀 국민들이 북핵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 공영미디어연구소가 전국 만 19살 이상 남녀 1,675명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사흘간 인터넷 설문조사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6%,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4%p입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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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호 기자 (yellowca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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