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GS25 "1위는 나야 나" 편의점 매출·점포 수 접전
백화점 매출비중 1%P로 추격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성장한 편의점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편의점 매출은 백화점 턱밑까지 추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업태별 매출 구성비에서 편의점이 16.6%를 차지했다. 백화점은 같은 기간 17.6%로 편의점이 불과 1.0%포인트 차이까지 따라붙었다. 명품 시장이 올해 들어 꺾이기 시작하면서 백화점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5% 늘었지만 편의점은 9.5%로 고성장을 이어간 결과다. 같은 기간 대형마트는 올해 상반기 매출에서 13.3%를 차지했다. 온라인 매출 비중은 같은 기간 49.8%였다. 산업부는 매달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파악해 발표하는데,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3사와 GS25·CU·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를 기준으로 한다.
편의점이 고성장을 거듭하면서 업체 간 경쟁도 심해지고 있다. 그동안 편의점 업계에서는 '매출 1위 GS25' '점포 수 1위 CU'라는 통설이 있었는데 올해 상반기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올해 각 사의 상반기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GS리테일 편의점 사업 부문 매출은 3조9585억원을 기록했다. BGF리테일은 CU를 운영하는 편의점 사업 부문 매출이 같은 기간 3조9202억원이었다. 두 편의점 업체 간 매출 차이는 383억원이다. 반면 점포 수는 CU가 1위를 차지했다. 각 사 추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CU 점포는 1만7400개, GS25는 1만7000개다. 양사 점포 수 차이는 300~400개를 유지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GS25는 수도권에 점포가 많고, 야구장 등 직영 매장 매출이 높은 편"이라며 "CU는 신선식품과 간편식에 집중하면서 공격적으로 매출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빅2'를 제외한 편의점도 시장이 커지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연결 기준 2조8207억원에 이르렀다. 빅2 편의점과 매출 차이가 나는 편이지만 지난해 미니스톱을 인수하면서 격차가 빠르게 좁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븐일레븐은 미니스톱까지 더하면 전체 점포가 약 1만4000개에 달한다. 이마트24는 올해 2분기 기준 모두 6652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점차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조1181억원으로 전년보다 10.4% 증가했다. 이마트24의 연간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선 것도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이마트24는 편의점 업계에서 가장 후발주자에 속하지만 사업 영역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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