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얼음물·간식에 가장 많이 썼다, 尹지시로 투입된 ‘잼버리 비용’ 보니
與 “주최 측 무사안일에 310억 혈세 추가 지출”
‘잼버리 파행’ 사태 수습에 투입된 예비비 69억원은 주로 얼음과 아이스크림 구입, 클리닉 운영시간 연장, 조명 확대 등 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지출된 것으로 15일 나타났다.
현재까지 잼버리 사태 수습 명목으로 들어간 세금은 예비비 69억원을 포함해 총 310억원으로 알려졌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이날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원회로부터 받은 ‘예비비 69억 세부 내역’ 자료를 보면, ‘참가자 급식량 확대, 간식 추가 제공’에 22억5000만원이 집행됐다. 조직위가 공개한 14가지 항목 가운데 가장 큰 액수다.
두 번째로 큰 항목은 ‘냉동 생수(1일 10만병), 얼음, 아이스크림’으로, 총 18억원이 들어갔다. 얼음 등의 수송을 위해 추가로 투입된 냉장냉동 탑차(2억2500만원) 비용까지 포함하면 20억원이 넘는다.
클리닉 운영 시간을 24시간으로 연장하면서 추가로 발생한 전기·수도·청소·인건비에 5억9600만원, 의료물자 추가보급에 3억6000만원이 들었다.
위생과 배수 문제가 불거졌던 화장실과 샤워실 등에도 1억5000만원가량이 추가로 투입됐다. ‘샤워장 배수로 정비’ 5000만원, ‘운영요원식당 진공청소기 50대 구입’ 2500만원, ‘청소도구 추가 구입’ 2000만원, ‘쓰레기 수거’ 5000만원 등이다.
K팝 공연 관련 안전 조치를 위한 조명 확대에는 4억원, 가로 조명 추가에 4억5000만원이 들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온열 환자가 속출한 새만금 잼버리 대회를 지원하기 위한 예비비 69억원 지출안을 재가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스카우트 학생들이 잠시라도 시원하게 쉴 수 있는 냉방 대형버스와 찬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고 지시했다.
정우택 의원은 “폭염 대비와 의료 등 안전과 관련한 문제는 사전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었는데, 주최 측의 안일한 대회 준비로 300억원이 넘는 국민 혈세가 추가로 지출됐다”며 “대회 첫 준비 과정부터 작금의 상황까지 상세히 되짚는 백서를 만들어서라도 기록하고 반면교사 삼아야 할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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