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1원 한 푼 사익 취한 것 없어"…소환 앞서 페북에 진술서 올려

장연제 기자 2023. 8. 1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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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개발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이틀 앞두고 "1원 한 푼 사익을 취한 것이 없고, 한 점 부끄러움도 없으니 지금까지 그랬듯 소환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5일) 페이스북에 "검찰이 '백현동'을 거론하며 저를 또다시 소환했다. 벌써 네 번째"라며 이렇게 적었습니다.

이 대표는 "저를 희생 제물로 삼아 정권의 무능을 감추고 민심이반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것"이라며 "현 정부 감사원조차 아무런 문제도 찾지 못했지만, 나중에 무죄가 나든 말든 구속영장 청구 쇼에 '묻지마 기소'를 강행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백현동 용도변경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와 국토교통부의 요구에 의한 것"이라며 "국가(식품연구원)가 그 혜택을 누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성남시는 용도변경 이익의 상당 부분인 1000억원대를 환수했는데, 검찰은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줬다고 조작한다"며 "심지어 허가관청이 토지소유자의 주택개발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게 배임죄라는 해괴한 주장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조건 없이 개발허가를 내준 단체장과 장관들은 모두 배임죄인가?"라며 "진실이 은폐되고 가짜뉴스가 판치는 세상"이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공개한 검찰 진술서. 〈사진=이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 대표는 또 검찰 진술서를 공개하며 "무능한 정치 검찰의 무도함을 널리 알려주시기 바란다"고도 했습니다.

백현동 개발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한국식품연구원이 지방으로 옮겨가면서 남은 부지에 아파트를 짓기로 한 사업입니다. 이 대표는 해당 사업 추진 당시 성남시장으로 재직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백현동 개발 당시 민간업자에게 유리하도록 성남시의 각종 인허가 조건 변경을 가능하도록 만든 '최종 결정권자'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대표는 관련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는 17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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