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참칭 반국가세력에 직격탄 날린 尹대통령 광복절 축사 [사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공산 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 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여전히 활개 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광복 이후 대한민국과 북한이 선택한 각각의 다른 체제를 통해 극명한 차이가 드러났다는 점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왔는데, 진보를 참칭하며 우리 사회 갈등을 부추기는 국내 종북 세력을 정조준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공산 전체주의 세력은 늘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하고 허위 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아왔다"며 "결코 이러한 공산 전체주의 세력, 그 맹종 세력, 추종 세력들에게 속거나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독립운동으로 이룬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반국가 세력에 결연히 맞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윤 대통령이 반국가 세력을 질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6월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기념식에서는 "조직적·지속적으로 허위 선동과 조작, 가짜뉴스와 괴담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흔들고 위협하며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는 세력들이 너무나 많다"고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종북 주사파는 협치의 대상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는데 같은 맥락이다.
실제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는 반정부 세력의 준동은 정치권, 노동계, 시민단체 등에서 지속적으로 자행되고 있다. 제주, 창원, 민주노총 등에서 올해 초부터 잇따라 터진 간첩단 사건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 추종 세력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활개 치고 있었다는 것을 실감케 했다. 진보정당 간부가 북한 지령을 받아 반정부 운동을 주도하고, 진보성향 노동단체 간부들이 수년에 걸쳐 간첩행위를 해온 것은 충격적이다. 곳곳에 암약하는 불순 세력은 더 있을 수 있다. 진보를 참칭하는 북한 추종 세력이 퍼뜨리는 가짜뉴스와 거짓 선동, 괴담도 자유민주주의를 멍들게 하고,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 국가 이익에 반하는 주장을 펴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종북 세력은 발본색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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