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서스운용 하베스트펀드 '부활'
2000년대 중후반 주식형 펀드 전성 시대를 이끌던 한 축인 칸서스자산운용이 베스트셀러 펀드인 하베스트 펀드의 높은 수익률을 발판으로 명가 재건에 나섰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칸서스운용의 대표 주식형 펀드인 칸서스 하베스트 펀드가 최근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 주목받고 있다. 하베스트 펀드는 2004년 10월 처음 나왔다. 2007년에는 펀드 수탁액이 1조원을 넘어설 정도로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공모펀드 전성기가 지나고 칸서스운용 대주주가 여러 번 바뀌면서 하베스트 펀드는 투자자에게 거의 잊혔다.
하지만 올해 칸서스운용의 주식형 펀드 잔액은 3배 가까이 증가해 1200억원을 돌파했다. 대표 펀드인 하베스트 펀드의 높은 성과가 수탁액 증가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하베스트 펀드의 올해 수익률(지난 10일 기준)은 23.81%로 벤치마크인 코스피 대비 7.48%포인트를 웃돈다. 설정 이후 수익률은 457.30%로 코스피 수익률을 2배 앞선다. 고재호 칸서스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주도 섹터를 적기에 발굴해 해당 섹터 내 핵심 종목에 빨리 투자한 것이 펀드의 높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올해 인공지능(AI) 반도체 밸류체인과 엔터테인먼트 등을 주도 섹터로 보고 투자해 높은 성과를 거뒀다. 고 본부장은 "엔비디아가 쏘아 올린 AI 반도체 사이클이 하드웨어에서 시작해 소프트웨어로 확산되고, 레거시 업체까지 수혜를 받았다"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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