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證, 연내 인니 본격 공략
베트남 싱가포르 시장 이어
동남아 신시장 확보 총력전
한화투자증권(한두희 대표·사진)이 이르면 연내 인도네시아 진출을 확정하고 현지화 전략에 나선다. 베트남, 싱가포르에 이어 동남아시아 디지털 금융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15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한화투자증권이 인수를 결정한 칩타다나증권 및 자산운용에 대한 양국 금융당국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회사는 이르면 연내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고 현지 금융 전문가 확보 등을 통해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한화투자증권은 먼저 진출한 한화 금융계열사와 더불어 부동산, 은행, 의료, 유통 등 다양한 계열사를 보유한 리포그룹과 협업을 통해 현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앞서 2013년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이 영업을 개시했으며, 올해 3월에는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과 한화손해보험이 리포그룹 산하 리포손해보험 지분 62.6%를 인수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올 12월 안에 금융당국 승인을 받아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6월 한화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 칩타다나증권 및 자산운용 인수계약을 체결하면서 베트남, 싱가포르에 이어 세 번째로 동남아에 진출했다. 칩타다나증권 및 자산운용은 인도네시아 재계 6위인 리포그룹 계열 회사다. 한화투자증권은 칩타다나캐피털이 보유하고 있는 양사 지분 중 80%를 각각 493억원, 165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3년 후에는 완전 자회사로 편입될 가능성도 있다. 한화투자증권이 칩타다나증권과 자산운용의 지분 20%에 대해 콜옵션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포그룹도 3년 뒤 해당 주식에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한화투자증권이 인도네시아로 눈을 돌린 것은 국내 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그 일환으로 동남아 디지털 금융시장 진출을 추진해왔다. 2019년 12월 베트남, 2020년 12월 싱가포르에 '파인트리(Pinetree)증권'을 출범했다. 파인트리는 숲이 형성될 때 처음 뿌리내리는 소나무같이 적극적으로 신규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동남아 금융시장의 높은 성장성에 주목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모바일과 온라인을 통해 디지털 금융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회가 있다고 판단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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