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라떼] 'X'로 바뀐 트위터의 슈퍼앱 구상
"조만간 X(옛 트위터)에서 영상통화를 할 수 있게 될 겁니다. 서로 전화번호를 공유하지 않아도요."
린다 야카리노 X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X에 영상통화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X는 지난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게 인수된 이후 플랫폼 이름을 트위터에서 X로 바꾸고 유료 구독제를 도입하는 한편 이용자에게 수익을 분배하는 등 상당한 변화를 겪어왔죠. 수익 분배를 받기 위한 조건 중에는 '최근 3개월간 조회 수 1500만건 이상'이 있었는데, 이용자 반응이 좋아 최근 이를 '최근 3개월간 조회 수 500만건 이상'으로 낮추기도 했습니다. 야카리노 CEO의 이 같은 발언은 X를 일종의 '슈퍼 앱(애플리케이션)'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입니다. 슈퍼 앱이란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행동을 할 수 있는 앱을 뜻하죠. 대표적인 사례가 카카오톡입니다. 단순한 모바일 메신저로 시작했던 카카오톡은 이제 물품 구매, 택시 예약, 뉴스 구독 등 휴대전화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도맡는 종합 플랫폼으로 발돋움했는데요. 수많은 이용자를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점차 넓혀 나가며 강력한 '록인 효과'를 유도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전략이죠.
X 역시 유사한 길을 걸으려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로 친구들과 교류하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달리 서로 모르는 사이에도 자유롭게 대화를 주고받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는 것이 X만의 특징입니다. 전 트위터 직원은 "앱스토어에서 트위터를 '소셜네트워크'가 아닌 '뉴스'로 분류해놓은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X가 전 세계인의 소통 창구로 기능할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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