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직 변경” 두산 이승엽 감독 결단, 최원준 불펜행…마무리 정철원으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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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마운드를 개편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15일 잠실 KT 위즈전에 앞서 선발진과 불펜 개편을 알렸다.
이 감독은 "최원준은 이번 주부터 불펜에서 대기한다. 아무래도 공에 힘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제구력도 문제가 있어 보였는데, 직구와 슬라이더를 위주로 던지는 투수는 제구력이 좋아야 한다. 하지만 실투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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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두산 감독은 15일 잠실 KT 위즈전에 앞서 선발진과 불펜 개편을 알렸다. 우완 사이드암 최원준(29)이 불펜으로 향하고, 좌완 최승용(22)이 대신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한다.
최원준은 1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등판해 1.1이닝 4실점의 부진 끝에 조기에 강판됐다. 최근 선발등판에서 제구력 불안을 계속 노출한 탓에 결국 불펜행을 통보 받았다. 이 감독은 “최원준은 이번 주부터 불펜에서 대기한다. 아무래도 공에 힘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제구력도 문제가 있어 보였는데, 직구와 슬라이더를 위주로 던지는 투수는 제구력이 좋아야 한다. 하지만 실투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이어 “대체 선발로는 최승용이 나선다. 우리 팀이 타 팀에 비해 왼손 불펜이 부족하긴 하지만, 지금은 우선 선발에서 잘 막아줘야 한다. 이제 정규시즌이 50경기도 남지 않았다. 조금 힘들어도 팀을 위해 헌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마무리투수까지 교체했다. 시즌 초부터 붙박이 마무리투수로 나섰던 홍건희(31)의 보직을 중간계투로 변경한다. 이 감독은 “홍건희가 지난 9일 삼성 라이온즈전(0.1이닝 3실점) 이후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앞으론 조금 더 편한 상황인 7~8회에 내보낼 예정이다. 마무리투수로는 정철원이 나선다”고 밝혔다.
한편 옆구리 부상으로 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주전포수 양의지(36)는 18일 병원 검진을 받는다. 이 감독은 “일단 가볍게는 움직이고 있다. 이번에 복귀하게 되면 시즌을 완주해야 한다. 양의지가 오기 전까진 선수들이 잘 버텨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잠실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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