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맞아 어김없이 나타난 폭주족…주행 중 폭죽까지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광복절을 앞둔 밤사이 전국 곳곳에서 출몰한 폭주족들이 대거 적발됐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대구경찰청은 전날 오후 11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도심 내 폭주족 주요 집결지를 단속한 결과 114건의 관련 위법행위를 적발했다.

대구경찰청이 14일 밤부터 15일 새벽 사이 광복절을 맞아 도심에서 활개를 치고 있는 폭주족을 단속 중이다. [사진=대구경찰청]

위반 유형은 도로교통법 위반이 10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자동차관리법 위반(8건), 무면허 운전(4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벌금수배자(각각 1건)가 이었다.

대구경찰청은 주요 집결지 12곳에 싸이카·기동대 버스·순찰차 73대, 경찰관 183명을 배치해 단속을 벌였으며 폭주족들을 추적해 집결을 제지하거나 해산시켰다.

광복절을 맞은 15일 새벽 충남 한 도로에서 폭주족들이 폭죽을 터뜨리며 난폭운전을 하고 있다. [영상=유튜브 '바랑바랑']

충남 지역 역시 광복절 당일 새벽까지 폭주족과 관련된 112 신고가 약 190건 접수됐다. 폭주족들은 무리 지어 다니며 소음을 일으키거나 차량 통행을 방해하는가 하면 주행 중 폭죽을 터뜨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 중 3명을 난폭운전 혐의로 현장서 체포했으며 확보된 영상 자료를 분석해 일당을 추가 입건할 방침이다.

광주광역시에서도 무리 지어 출몰한 폭주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이날 오토바이 20여 대가 도심을 질주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20대 오토바이 운전자 2명을 붙잡았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