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 "BTS 진 푼수"..'쓸데없이 조잘' 주지훈 안목 적중 [★FOCUS]

이경호 기자 2023. 8. 1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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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경호 기자]
김남길, 주지훈./사진=스타뉴스
주지훈이 사람 볼 줄 알았다. "쓸데없이 조잘된다"는 김남길을 꿰뚫어 봤다.

김남길은 15일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 자신과 영화 '보호자'(감독 정우성)에서 주연을 맡은 박유나와 함께 출연해 DJ 박명수와 만나 쉼 없는 수다로 청취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이날 김남길은 앞서 주지훈이 '라디오쇼'에서 폭로한 "쓸데없이 조잘돼"라고 했던 말이 사실임을 제대로 보여줬다. 주지훈의 안목이 완벽히 적중한 것. 김남길이 박명수, 박유나와 대화 중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됐을 법한, 쓸데없이 조잘거려 뜻밖의 정보를 방출했다. 폭로 당한 주인공들에게는 "쓸데없이 조잘돼"라고 할 만한 수다였지만, 청취자들에겐 웃음을 선사했다.

김남길은 앞서 3일 '라디오쇼'에 게스트로 출연한 주지훈의 폭로에 대해 해명했다. 주지훈은 김남길이 말이 많다면서 "쓸데없이 조잘된다" "쓸데없이 말 많아"라고 폭로한 바 있다.

이에 김남길은 "주지훈과 서로 말이 많다고 얘기하기 하는데, 지훈이가 쓸데없는 말이라고는 하는데"라면서 "예전에 저한테 '자기는 술을 먹고라도 말이 많지만, 남길 형은 술 안먹고 말이 많다'고 얘기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지훈이는 거의 술 먹고 얘기하기 때문에 주사고, 저는 쓸데없는 얘기라고 해도 술 안 먹고 맨 정신에 얘기하기 때문에 차라리 제 쪽에 말이 많은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남길은 말이 많은 것에 대해 "저는 수다, 주지훈은 주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명수는 "언짢으면 주지훈 씨 또 나와서 해명하시면 되겠습니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워낙 두 분이 친하죠?"라고 김남길에게 물었다. 이에 김남길은 "아니요"라고 단칼에 주지훈과 관계에 선을 그었고, "밖에서 자꾸 얘기하고 친한 척 하고 다니는 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남길은 '라디오쇼'에서 박명수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박성웅과 황정민에 대한 에피소드도 전했다. 이 과정에서 수다 김남길의 매력이 터졌다.

김남길은 박성웅과 만남을 회상했다. 김남길은 술자리에서 만난 박성웅과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그는 박성웅이 자신만의 술잔을 만들었고, 이 과정에서 나서게 됐다고 했다. 김남길은 자기가 후배라 도와준다고 나섰는데, 오히려 분위기가 싸해졌다고. 박성웅이 자신이 할게 있었다면서 '너 이놈의 자식. 이 자식'이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폭로했다. 또 박성웅이 인상과 달리 좋은 사람이라고 전했다.

또한 김남길은 황정민이 시끄러운 것, 말이 많은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술자리에서 주지훈도 황정민에게 제재를 당했다고. 이어 요즘은 황정민도 주지훈에게 털리고 있다고 밝혔다. 주지훈의 수다에 황정민도 당했음을 알 수 있는 순간이었다.

이날 김남길은 '보호자'의 감독 정우성에 대한 속내도 털어놓았다. 정우성은 '보호자'에 감독으로 나섰다. 이에 김남길은 감독 정우성의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배우 김남길, 정우성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김남길은 '감독 정우성'의 장점에 대해 "현장을 잘 알고 계셔서, 배우 출신이라서 배우 연기하는데 있어서 명쾌하게 디렉션을 준다. 배우 호흡을 잘 아시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단점에 대해 "너무 숨이 막힌다. 배우의 연기를 잘 알고, 현장을 잘 아니까 배우들이 연기하면서 도망가는 순간이 있어서, 명쾌하게 캐치해서 못 도망가게 하니까, 숨이 막혔다"고 폭로했다.

김남길에 이어 박유나도 감독 정우성의 장단점에 대해 말했다. 그는 감독 정우성의 장점은 "배려를 잘 해주신다. 배우의 마음을 확실히 잘 아시니까, 배려를 잘 해준다"라고 밝혔다. 이어 단점에 대해선 "배우의 세세한 거를 다 아시니까, 캐치를 잘 하셔서 디렉션도 정확하게 해주셔서, 남길 오빠처럼 빠져나올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남길은 "숨막혀 죽는 줄 알았다"라면서 감독 정우성에 대한 폭로를 또 했다. 그러면서 "두 번 다시는 배우 선배님들이 연출하는 영화 절대 출연하지 말아야지 현장에서 그랬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유나의 말을 이어받으면서 수다스러운 면모를 보였다.

김남길은 방탄소년단(BTS) 진과의 친분도 언급했다.

박명수는 "BTS 진. 진이가 어제 저한테 문자가 왔어요. 장문의 문자가"라면서 "비담을 보고 배우의 꿈을 꿨다고 한다. 지금 진이를 만든 거야"라고 과거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맡았던 비담 캐릭터를 언급했다. 이어 박명수는 "(진이) 자기가 우주대스타래. 내가 어이가 없어서 '내가 할 멘트를 왜 네가 해'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김남길에게 진과 잘 알지 않냐고 물었다. 김남길은 진과 친분이 있다고 인정하면서 "진이도 좀 수다스러워"라며 "푼수입니다"고 폭로했다. 찰나의 순간에 쓸데없이 조잘거린 김남길이었다.
방탄소년단 진/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라디오쇼'에서 김남길은 주지훈이 폭로했듯이 정말 말 많은 스타였다. 또 쓸데없이 조잘거리면서 동료 배우들과의 일상도 자연스럽게 폭로하면서 '연예계 입담꾼'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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