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가득’ 대구체육관, 대표팀이 왜 대구에서 연습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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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체육관 2층을 가득 메운 대구 팬들이 국가대표 연습경기를 즐겼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우리는 (상대가) 강팀이나 약팀이나 상관없다. 우리가 연습한 것을 시험한다"며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사전자격예선이 열리는) 시리아에 가지 않으면서 연습경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사무국에서도 대구 팬들에게 연습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 연습경기 일정을 잡는 과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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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5일과 16일 대구체육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남자농구 국가대표팀과 연습경기를 갖는다.
15일 경기 시작 약 두 시간 전부터 많은 팬들이 땡볕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경기 시작 한 시간 전에 대구체육관 입장을 시작하려고 했지만, 팬들을 위해 입장 시간을 30분 가량 당겼다.
경기 시작 한 시간 전 즈음 가스공사 관계자는 “정규리그 한 시간 전보다 관중이 더 많은 듯 하다”고 했다.
1층 좌석을 개방하지 않았지만, 경기 시작 직전 2층 관중석이 대부분 찼다. 뒤늦게 입장한 관중은 “2층에는 자리가 없어서 3층으로 가야겠다”고 했다. 실제로 다수의 팬들이 3층에서 관전했다.
전성현은 경기를 앞두고 “깜짝 놀랐다(웃음). (대구체육관에서) 들어왔더니 이렇게 (팬들이) 많길래, 정규리그 때도 대구에 원정을 오면 이렇게 많이 안 계셨던 거 같은데 이렇게 많이 오셔서 대표팀을 향한 관심이 높다는 걸 느낀다”고 했다.
가스공사는 오프 시즌 동안 대구체육관에서 연습경기를 가진 적이 없다. 지난해에는 창원 LG와 일정 조율 과정에서 어긋났다. 지난 시즌 중이었던 2월 경주로 전지훈련을 내려온 동국대와 대구에서 한 차례 연습경기를 가진 적은 있다.
가스공사가 대구로 내려온 뒤 팬들에게 공개하는 연습경기(자체 청백전 제외)는 처음이다.
가스공사는 이번 오프 시즌에는 대구체육관에서 연습경기 일정을 잡아 팬들에게 공개하려고 했다. 그 첫 상대가 국가대표인데다 휴일까지 겹쳐 예상보다 훨씬 많은 팬들이 몰렸다.
추일승 대표팀 감독은 “강혁 감독이 예전부터 연습경기를 하자고 요청했다. 다른 팀들은 주축 선수들이 (대표팀으로) 빠져 연습경기 일정을 잡는 게 쉽지 않았다”고 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우리는 (상대가) 강팀이나 약팀이나 상관없다. 우리가 연습한 것을 시험한다”며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사전자격예선이 열리는) 시리아에 가지 않으면서 연습경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사무국에서도 대구 팬들에게 연습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 연습경기 일정을 잡는 과정을 설명했다.
대표팀을 보기 위해 온 팬들도 많았지만, 경기 시작 후 가스공사가 득점할 때 환호성이 더 컸다.
대구 팬들은 무더운 한여름에 가스공사의 연습경기를 처음으로 즐겼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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