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대신 '수지'···모델 바꾼 한맥, '손석구' 켈리와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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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가 라거 '한맥'의 브랜드 모델로 가수 겸 배우 수지를 발탁했다.
브랜드 모델을 배우 이병헌에서 수지로 바꾸고 한맥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부각하겠다는 의도다.
오비맥주는 14일 한맥의 모델로 수지를 발탁해 공식 유튜브 채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브랜드 홍보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맥이 수지를 모델로 내세운 것은 2021년 출시 이후 2년 6개월가량 지났지만 시장에서의 존재감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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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99일만에 1억병 판매" 흥행 가도에 맞대응
'맥주 모델=남성' 통념 벗어나 차별화위한 위도도
오비맥주가 라거 ‘한맥’의 브랜드 모델로 가수 겸 배우 수지를 발탁했다. 브랜드 모델을 배우 이병헌에서 수지로 바꾸고 한맥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부각하겠다는 의도다. 하이트진로(000080)가 배우 손석구를 신제품 ‘켈리’의 모델로 내세워 적극적으로 마케팅 공세를 펼쳐나가고 있는 것에 맞대응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오비맥주는 14일 한맥의 모델로 수지를 발탁해 공식 유튜브 채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브랜드 홍보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수지가 등장하는 한맥의 신규 광고 본편은 오는 21일 공개될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새 모델 발표와 함께 한맥의 부드러운 '환상거품(Foamtastic)'을 알리는 신규 캠페인도 시작했다. “첫 모금의 맛이 끝까지 간다”는 콘셉트로 부드럽고 풍성한 거품을 강조하는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맥이 수지를 모델로 내세운 것은 2021년 출시 이후 2년 6개월가량 지났지만 시장에서의 존재감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하이트진로가 켈리를 출시하면서 손석구를 모델로 붙여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는 상황도 영향을 미쳤다. 오비맥주는 맥주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 카스를 뒤이어 한맥으로 3위 자리를 노렸지만, 고전을 면치 못했다. 코로나19로 당초 예상보다 늦어진 2021년 2월 한맥을 출시하고 ‘쌀을 넣은 맥주’라는 콘셉트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면서다. 반면 하이트진로의 켈리는 지난 4월 출시 이후 99일 만에 1억 병이 판매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지난 3월 한맥의 거품 지속력을 높이고 부드러운 목넘김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품을 리뉴얼했는데, ‘부드러움’이라는 키워드에 걸맞게 수지를 섭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한 느낌의 손석구와 대비되는 수지를 기용해 부드러운 이미지를 부각시키겠다는 의도다. 앞서 롯데주류도 풍성한 거품을 강조한 클라우드를 출시하며 배우 전지현, 김태리 등을 모델로 내세운 바 있다.
통상 소주 모델은 여성이, 맥주 모델은 남성이 맡는다는 통념에서 벗어나 차별화를 높이려는 전략이라는 시각도 있다. 그간 맥주 모델은 ‘미남 스타’의 전유물로 인식돼왔다. 남성 소비자들은 맥주, 소주, 막걸리 등 전 주종에서 고른 선호도를 보이는 반면 여성 소비자들은 알코올 도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맥주에 대한 선호도가 특히 더 높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롯데주류가 2014년 맥주 ‘클라우드’의 첫 번째 모델로 배우 전지현을 발탁했을 때 주류업계에서는 ‘파격’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카스는 과거 배우 김우빈, 김수현, 이종석, 이민호, 조인성, 지창욱 등 약 30여명의 남성 모델을 기용하는 동안 여성으로는 하지원, 씨엘, 이태임 등 6명을 모델로 내세웠다. 하이트도 배우 송중기, 현빈, 하정우, 권상우 등 역대 20여명의 남성 모델을 기용했지만 여성 모델은 고소영, 전지현, 이연희, 김연아, 보아 등 소수에 불과했다.
한맥 브랜드 매니저는 “한맥은 대중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수지와 함께 하반기 신규 TV 광고를 비롯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으로 소비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동헌 기자 kaaangs10@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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