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앞두고 사괘(四卦) 틀린 태극기 게양한 구리시…“업체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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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구리시가 광복절을 앞두고 태극기 거리를 조성하겠다며 내 건 태극기의 '사괘(四卦)'가 잘못 새겨진 것으로 확인돼 빈축을 사고 있다.
15일 구리시에 따르면 갈매동 행정복지센터는 광복절 전날인 14일 갈매동 복합청사 앞마당에 '365일 태극기 거리'를 조성했다는 보도자료를 사진과 함께 배포했다.
구리시는 '태극기 도시'의 이미지에 맞게 복합청사 앞마당에 배너형 태극기를 설치했으며, 광복절을 앞두고 경축 메시지가 담긴 배너도 내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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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감·곤·이 ‘사괘’ 위치 잘못 새겨져
구리시 “인쇄 업체 실수”…확인 후 교체
경기 구리시가 광복절을 앞두고 태극기 거리를 조성하겠다며 내 건 태극기의 ‘사괘(四卦)’가 잘못 새겨진 것으로 확인돼 빈축을 사고 있다.
15일 구리시에 따르면 갈매동 행정복지센터는 광복절 전날인 14일 갈매동 복합청사 앞마당에 ‘365일 태극기 거리’를 조성했다는 보도자료를 사진과 함께 배포했다. 갈매동 행정복지센터는 올해 4월부터 복합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행정복지센터와 건강생활지원센터, 지역아동센터, 도서관, 어린이집 등 다양한 시설이 입주해 있어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다.
구리시는 ‘태극기 도시’의 이미지에 맞게 복합청사 앞마당에 배너형 태극기를 설치했으며, 광복절을 앞두고 경축 메시지가 담긴 배너도 내 걸었다. 이번에 조성된 태극기 거리에는 1년 내내 태극기가 걸리고, 구리시는 태극기가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하지만 막상 거리에 걸린 태극기는 건·감·곤·이 ‘사괘’의 위치가 모두 잘못돼 있었다. 태극기는 왼쪽 상단에서 시계 방향으로 ‘건-감-곤-리’ 순서로 괘가 위치해야 한다. 구리시가 게양한 태극기는 상단에 있는 ‘건’과 ‘감’, 그리고 하단의 ‘곤’과 ‘이’의 자리가 바뀌어 있었다.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린 갈매동 행정복지센터 측은 잘못된 태극기를 회수한 뒤 새로운 태극기를 게양했다. 구리시도 오후 늦게 언론에 배포된 보도자료 삭제를 요청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구리시 관계자는 “인쇄 업체가 프린트를 잘못한 것으로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고 해명했다.
조영달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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