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귤청 빙수부터 스파클링 와인까지…제주 풋귤의 변신은 무죄

강동삼 2023. 8. 1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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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귤축제서 풋귤청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행사
제주농협본부·제주대·제주양조장 풋귤 와인 개발 협약
제주도, 풋귤농가 농약안전성 검사비·택배비 지원도
제주감귤박람회 사전행사로 풋귤축제가 15일 제주시민복지타운광장에서 열렸다. 사진은 풋귤의 모습. 제주도 제공

2023 제주감귤박람회 풋귤축제가 15일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열리는 가운데 풋귤의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어 감귤농가들이 주목하고 있다.

제주국제감귤박람회 조직위원회는 감귤박람회에 앞서 사전행사로 여는 풋귤축제를 열어 풋귤의 기능적 가치와 다양한 활용법을 홍보해 풋귤 소비를 촉진한다고 밝혔다.

축제에서는 풋귤청 담그기 체험, 퓻굴놀이터, 풋귤마켓, 풋귤 제품 전시관 등이 운영된다.

퓻귤청 담그기 체험은 오후 1∼4시 매시 정각마다 운영된다. 체험료 5000원은 행사장에서 납부하면 되며, 개인용 텀블러를 지참하면 무료로 풋귤에이드를 시음할 수 있다. 풋귤청을 만들어 ▲풋귤청에이드 ▲풋귤청차 ▲다용도 양념장 ▲풋귤청 빙수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풋귤을 얇게 썰어 만든 풋귤수제청과 풋귤을 착즙한 풋귤착즙청을 만들어 이용하면 된다. 누구나 쉽게 풋귤청을 담가 새콤달콤한 음료나 음식, 간식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응용이 가능하다.

또한 친환경 풋귤, 제주 농산물·가공품, 수공예품, 제로웨이스트 상품 등이 준비되며 상품 구매와 시식, 디저트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고병기 조직위원장은 “한 여름의 무더위를 풋귤의 싱그러움으로 날려버릴 수 있도록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도민과 관광객 등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풋귤은 감귤의 기능성 성분을 이용할 목적으로 이용되는 덜 익은 노지감귤을 말한다. 풋귤은 껍질이 초록색이어서 청귤이라고도 불리지만, 제주 재래 귤인 청귤과 풋귤은 엄연히 다른 종류다. 완숙과에 비해 피로 해소에 좋은 구연산 함량이 3배나 높고, 항산화·항염 성분도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해마다 풋귤의 출하 시기를 조정해 정해진 시기(8월 1일∼9월 15일)에만 출하를 허용하고 출하 농가도 제한한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제주감귤박람회는 ‘감귤로 빛나는 제주, 다함께 미래로’를 주제로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서귀포농업기술센터와 감귤박물관 일대에서 열린다.

풋귤청 레시피. 제주도 제공

풋귤을 활용한 와인 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제주농협본부는 최근 제주대학교 제주식품산업지원센터및 감귤와인을 생산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제주양조장과 풋귤 와인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와인 개발에 자문을 맡고 있는 박성수 제주대 교수는 “풋귤은 주름개선, 항산화, 항염증 등 피부 효능에 관한 연구도 폭넓게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풋귤을 활용한 스파클링 와인은 청량감 있는 특별한 와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재춘 제주농협본부장은 “풋귤을 활용한 가공에 연구과제 단계부터 적극 참여해 감귤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 며 “풋귤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선보여 관련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참여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풋귤을 활용한 스파클링 와인의 생산은 2010년부터 감귤을 활용해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주) 제주양조장이 맡았다.

박종명 제주양조장 대표는 “감귤와인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반드시 제주를 대표하는 풋귤 스파클링 와인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풋귤 생산농장으로 지정되고 풋귤과원 관리 교육을 받은 농가를 대상으로 하 택배비 지원을 신청 접수를 오는 10월 13일까지 받는다. 또한 10월 6일까지 풋귤 농약안전성 검사비를 지원한다.

수확 전 반드시 공인된 기관에서 잔류농약 검사를 받아야 하며, 지난해까지 농가당 2회 지원하던 농약안전성 검사비를 3회(1회당 18만원)로 확대했다. 또한, 생산농가와 소비자 간 택배 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택배운송료 부담을 덜도록 지정농장의 풋귤 5㎏(1건)당 2500원을 정액 지원한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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