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집중력 문제야!" 추락하는 천사들, 2회부터 실책→실점에 감독 대폭발

신원철 기자 2023. 8. 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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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잃은 천사 에인절스가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급기야 감독이 경기 도중 더그아웃을 돌아다니며 선수들에게 호통을 치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까지 했다.

경기가 끝난 뒤 에인절스 필 네빈 감독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취재진을 마주했다.

한 차례 분통을 터트린 네빈 감독은 경기 후 침착하게 다시 선수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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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에인절스 필 네빈 감독.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왼쪽)가 필 네빈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날개 잃은 천사 에인절스가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급기야 감독이 경기 도중 더그아웃을 돌아다니며 선수들에게 호통을 치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까지 했다.

LA 에인절스는 15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서 0-12로 참패했다. 팀 안타가 단 하나인데 실책은 3개나 나왔다. 유격수 앤드루 벨라스케스가 2개, 중견수 미키 모니악이 1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오타니 쇼헤이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가운데 4번타자 마이크 무스태커스만이 안타를 쳤다. 텍사스 선발 맥스 슈어저는 7이닝 1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경기가 끝난 뒤 에인절스 필 네빈 감독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취재진을 마주했다. 그는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내일은 다를 거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문제의 장면, 네빈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호통을 치는 장면은 2회가 끝난 뒤에 나왔다. 2회 1사 2, 3루에서 선발 패트릭 산도발이 마커스 시미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때 중견수 모니악이 타구를 한 번에 처리하지 못했다. 산도발은 2실점 뒤 연속 탈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 필 네빈 감독.
▲ 필 네빈 감독.

네빈 감독은 이후 공수교대 때 분노를 표출했다. 더그아웃 이곳저곳을 옮겨다니며 거칠게 욕설을 쏟아냈다. 그만큼 선수들의 경기력에 실망해 있었다.

그러나 네빈 감독의 돌발행동은 경기 내용을 바꾸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3회초를 삼자범퇴로 마쳤다. 3회말 수비에서는 3점을 더 빼앗겼다. 2사 만루에서는 폭투로 허무하게 실점하면서 점수가 0-5로 벌어졌다.

한 차례 분통을 터트린 네빈 감독은 경기 후 침착하게 다시 선수들을 독려했다.

인터뷰를 통해 "집중력 문제였다. 경기가 시작되고 얼마 안 지나서 그런 플레이가 나왔다. 나는 (집중력 문제라고)느꼈다. 물리적인 이유로 인한 실책과 정신적인 이유에 의한 실책은 분명히 다르다. (모니악의 실책이)다음 플레이에도 영향을 끼쳤다. 늘 말하지만 실책은 그 뒤의 대처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에인절스는 이날 패배로 5할 승률 회복에 실패했다. 59승 61패로 승률 0.492가 됐다. 5할 승률을 되찾더라도 포스트시즌 진출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에인절스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순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무려 7.0경기 뒤처진 상태다.

트레이드 마감시한 뒤 급추락하면서 전력을 추스를 틈도 없어졌다. 오타니와 함께 가을 야구에 나서겠다는 에인절스의 낭만 가득한 계획도 물거품 직전까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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