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시에 제트엔진 켰다” 임성재, 5년 연속 PO 최종전 진출 도전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임성재가 시즌 성적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5년 연속 출전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에 섰다.
PGA 투어 통산 2승의 임성재(세계 27위)는 17일부터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 필즈의 올림피아 필즈CC(파70·7366야드)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PO)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 출전한다. 한 시즌 성적을 종합한 페덱스컵 랭킹 50위내 선수만 출전한 이 대회를 거쳐 상위 30명만 올라가는 PO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티켓을 따는게 임성재에게 안겨진 최우선 과제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 28위로 BMW 챔피언십을 맞는다. 신인왕을 차지한 2019년부터 한국선수 최초로 3회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 기록을 세운 임성재는 지난해 기록 연장을 넘어 올해 5회 연속 출전을 바라보고 있다.
페덱스컵 28위는 상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한 위치인 반면, 자칫하면 30위밖으로 밀려날 수도 있는 아슬아슬한 자리다. 임성재로선 페덱스랭킹 30위를 지켜야 탈락을 면하고, 아울러 투어 챔피언십에서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자리에 서기 위해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지난해 BMW 챔피언십에서는 페덱스컵 30위밖 선수 4명이 극적으로 투어챔피언십 티켓을 따냈다. 30위 이내 4명이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임성재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오히려 우승 가능성에 더 큰 기대를 걸게 한다. 지난 6월 국내 투어에 참가하고 돌아간 뒤 PGA 챔피언십과 US오픈에서 연속 컷탈락 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던 임성재는 정규시즌 마지막대회 윈덤 챔피언십에서 공동 14위를 차지한 뒤 지난주 PO 1차전에서 선두와 4타차 공동 6위에 올라 완연한 상승세로 돌아섰다.
PGA 투어 홈페이지는 BMW 챔피언십을 내다보면서 임성재를 우승 가능성이 높은 파워랭킹 15명 중 12위로 꼽았다. “2달여간 맥을 못 췄던 임성재가 적시에 제트 엔진을 켰다”며 지난해 페덱스컵 최종 2위로 마친 그의 저력을 높이 샀다.
페덱스컵 38위 안병훈까지 한국선수 4명이 전원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할 수 있을지 여부가 최대 관전포인트다. 안병훈이 최종전에 나가려면 BMW 챔피언십에서 넉넉히 톱10에 들고 경쟁자 성적까지 따져야 한다. 최종전 진출을 사실상 굳힌 페덱스컵 17위 김시우, 18위 김주형도 최대한 순위를 올리기 위해 다부진 각오로 출격한다.
2022 페덱스컵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PO 1차전 준우승자 패트릭 캔틀레이, 세계 1위 스코티 세플러(이상 미국)가 파워랭킹 1~3위로 꼽혔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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