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선수위원 후보 내정’ 박인비, 더 중요할 올림피언의 마음 사로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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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여제' 박인비(35)가 내년 파리올림픽 기간 진행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거에 나설 한국 후보로 사실상 결정됐다.
대한체육회는 14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제2차 원로회의를 열어 IOC 선수위원 선거 국내 후보자로 박인비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IOC 선수위원 유지를 목표로 세운 체육회는 파리올림픽까지 박인비의 선거활동을 도울 전담TF 구성을 비롯해 다양한 방식의 지원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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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는 14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제2차 원로회의를 열어 IOC 선수위원 선거 국내 후보자로 박인비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진종오(44·사격), 김연경(35·배구), 이대훈(31·태권도), 김소영(31·배드민턴)과 함께 참석한 10일 체육회 평가위원회 비공개 면접에서 박인비는 만장일치로 최고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 항목으로는 올림픽 등 국제대회 성과, 어학 구사, 국제활동 능력 등이 포함됐는데 당초 오진혁(42·양궁)도 도전 의사를 밝혔으나 9월 개최될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전지훈련 참가로 면접에 불참하면서 기권 처리됐다.
최종 결정은 아니다. 아직 ‘내정’ 단계로, 마지막 절차가 남았다. 16~17일 체육회 선수위원회의 의결을 통과해야 한다. 과반의 표를 얻으면 체육회는 박인비를 이달 말 IOC에 선수위원 선거 후보로 통보할 수 있다. 일반 IOC 위원들과 같은 권리를 행사하고 동등한 책임을 지며 IOC와 선수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할 IOC 선수위원 후보로는 올림픽에 출전했던 선수(메달리스트 또는 3회 이상 출전자)가 통상 출마한다.
박인비의 경력은 매우 화려하다. 4대 메이저대회를 비롯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1승, 역대 누적상금 4위(1826만 달러)로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됐다.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해 사상 첫 ‘골든슬램’까지 달성했다.
물론 후보 등록이 선수위원 당선을 보장하진 않는다. 올림피언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파리올림픽 출전선수들의 표를 최대한 얻어야 한다. 역대 한국 출신 IOC 선수위원은 2명으로, 2008베이징대회에서 선출된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과 2016리우대회에서 당선된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승민(대한탁구협회장)이다. 유 위원은 파리올림픽을 끝으로 8년 임기를 마친다.
문 전 위원과 유 위원 모두 과거 선거에서 적극적인 유세 활동을 펼쳤다. 평소 조용한 성격이나 유창한 어학능력을 지닌 박인비도 적극적인 유세활동을 다짐했다. “유 위원이 유세기간에 450㎞를 걷고 체중 5㎏이 감량됐다는데, 난 500㎞를 걷고 10㎏을 빼겠다”는 것이 그의 출사표다.
체육계 일각에선 골프가 올림픽에서 낯선 종목이라고 우려한다. 하지만 현재 가장 대중적인 스포츠라는 점도 부정할 수 없다. 2020도쿄올림픽 기간 중 선거에선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동한 파우 가솔이 투표 1위를 차지했다. 2차례(리우·도쿄) 올림픽에 출전했던 박인비도 이 점을 강조하며 “인기스포츠가 주는 장점도 크다”고 말했다.
IOC 선수위원 유지를 목표로 세운 체육회는 파리올림픽까지 박인비의 선거활동을 도울 전담TF 구성을 비롯해 다양한 방식의 지원을 구상하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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