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가 잼버리 대원 짐차로 이용?…경찰 수사 착수

이용권 기자 2023. 8. 1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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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대전에서 구급차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의 짐차로 이용됐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대전소방본부를 대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15일 대전동부경찰서는 전날 한 시민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소방 지휘 책임자를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 담당 수사관을 배정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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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커뮤니티 올라온 뒤 논란, 국민신문고 통해 고발돼
대전동부경찰서,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로 담당 수사관 배정
온라인커뮤티니에 올라온 사진 캡쳐

경찰이 대전에서 구급차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의 짐차로 이용됐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대전소방본부를 대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15일 대전동부경찰서는 전날 한 시민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소방 지휘 책임자를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 담당 수사관을 배정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사건의 배경은 지난 12일 대전 동구의 한 대학교 기숙사 앞에서 119구급차로 잼버리 대원들의 짐을 옮겨주는 모습이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것이 발단이다.

논란이 커지자 한 시민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소방당국 지휘책임자를 경찰에 고발하고 보건복지부에 관련 민원을 제기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도 성명서를 통해 “구급차는 응급상황에 출동해야 하는데 대전에 배정된 1400여 명의 잼버리 대원을 위해 119구급차를 6대나 동원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위험한 행위”라며 “무분별한 119구급차 동원에 대한 적극적인 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권한을 남용해 119구급차를 동원한 이에 대한 책임 관계를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전소방본부 측은 해당 구급차의 경우 기숙사 입소 때부터 안전사고 대비를 위해 배치돼 있었고, 기숙사 앞 도로 또한 정차할 수 없는 위험한 길이라 안전 관리 차원에서 짐만 옮겨준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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