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아일랜드 세 친구들, 서대문형무소 쇼크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아일랜드에서 온 세 친구가 일제강점기 역사를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오는 17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한국 여행 4일 차를 맞아 호스트인 데이비드가 직접 친구들과의 여행에 나선다. 특히 그가 한국 역사에 관심이 많은 아일랜드 친구들을 위해 한국 역사 투어를 준비했다고 알려져 관심을 끈다.
아일랜드 친구들은 여행 계획을 짤 때부터 “아일랜드와 한국의 역사가 닮았다”며 한국 역사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친구들의 마음을 읽은 데이비드는 한국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특별한 장소로 향한다. 그곳은 바로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가 남아 있는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이라며 기대감을 표현한 아일랜드 친구들은 전시관에서 강화도 조약을 시작으로 강제 병합, 조선 총독부 건립, 일제의 문화 탄압 등 일제강점기 역사에 대해 배운다. 그러면서 “아일랜드도 잉글랜드로부터 비슷한 일을 겪었다”라며 약 800년간 식민 지배를 당했던 역사를 떠올린다고. 특히 키아란은 “두 나라의 좋은 쪽과 안 좋은 쪽을 모두 교육해야 한다”라며 제대로 된 역사의식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또한 일제강점기 당시 실제로 독립운동가들이 수감됐던 옥사를 본 친구들은 아일랜드의 독립운동가들이 갇혔던 킬마이넘 감옥을 생각하는가 하면 두 나라의 비슷한 독립운동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다. 이어서 서대문형무소 내에 전시된 일제강점기에 실제 자행됐던 고문 방법에 충격을 받았다는 후문.
한국의 아픈 역사를 둘러보며 깊이 공감하는 아일랜드 친구들의 역사 탐방기는 오는 17일(목요일) 오후 8시 30분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공개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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