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랑, ♥남편 "잘생겨서 불안 NO"..아이들 공개는 "논의" (인터뷰 종합) [단독]

장우영 2023. 8. 1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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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개그우먼 정이랑이 남편과 부부의 일상을 최초로 공개, 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정이랑이 남편 김형근 씨와 함께 출연해 최초로 부부 일상을 공개했다.

정이랑과 남편은 스무살에 친구로 만나 스물셋부터 연인으로 10년, 그리고 결혼해 부부로 12년째 함께 하고 있다고.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는 정이랑과 남편의 부부 생활 최초 공개에 이날 방송은 전국 가구 시청률 6.0%, 수도권 가구 시청률 6.3%,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1.8%로 상승세를 그리며 동시간대와 월요 예능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특히, 2049 타깃 시청률은 예능과 드라마, 뉴스를 통틀어 월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8%까지 올랐다.

방송 후 정이랑은 OSEN과 전화 통화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에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저희 어머니도 ‘나는 자연인이다’,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주로 보시는데, 주변에서도 ‘거기에 나왔다고?’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있다. 그래서 더 감사하다”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친구들로부터 연락을 많이 받았다”며 “친구들이 ‘너는 어쩌면 그대로냐. 생긴 것도, 하는 짓도 하나도 변한 게 없다’고 하더라. 귀엽게 나왔다고 하는데, 나는 보면서 낯 뜨거워서 보다 안 보다 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이랑은 부부의 일이 최초 공개된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남편과 함께 시청했다. 정이랑은 “저는 댓글 확인을 잘 하지 않는 편이지만 남편이 방송을 보면서 댓글도 확인했다. 보면서 ‘내 편 들어주는 분들이 많다’고 하셨다. 그래서 남편이 욕 먹는 것보다 내가 욕 먹는 게 낫다고 이야기했다”고 웃었다.

남편이 비연예인인 만큼 출연을 결정하는 것도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정이랑이 출연을 결심하게 된 큰 계기는 남편 때문이었다. 정이랑은 “남편이 정말 큰 결심을 했다. 남편이 늘 내게 하는 말이 ‘너는 정말 순수하고 예쁜 아이인데 사람들이 그걸 몰라서 속상하다’고 한다. 그래서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곳에 나가고 싶다고 했다. 내가 예쁜 걸 보여주고 싶어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한다”며 “남편 혼자만 내 매력을 알고 있기에는 너무 억울하다는 말을 많이 했다. 순사하고 예쁜 모습을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했고, 가족을 공개하는 게 부담이 되긴 했지만 더 성숙해지는 계기로 삼고자 했다”고 밝혔다.

정이랑은 방송에서 ‘남편이 잘생겨서 불안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정이랑은 “잘생긴 남편을 공개해버려서 더 불안해진 게 아니냐고 불 수도 있지만 전혀 아니다”라고 웃었다.

정이랑은 부부 생활을 최초로 공개한 만큼 부담도 컸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장점도 생겼다고 밝혔다. 정이랑은 “실제로도 길거리 다니면서 티격태격하기도 하는데 우리에겐 일상이지만 남들이 보기에는 안 좋게 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담이 큰 만큼 장점도 있었다. 남들이 보기에는 안 좋게 비춰질 수 있으니 우리도 항상 마음을 침착하게, 말투는 차분하게 하고 호칭도 바꿔볼까 싶다. 그래야 아이들 교육에도 좋고 우리도 성숙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20년 이상 지내고 있지만 정이랑과 남편 사이에는 대화가 끊이지 않았다. 정이랑은 이 ‘대화’를 오래 사랑이 지속될 수 있게 한 비결로 꼽았다. 그는 “대화를 정말 많이 한다. 화장실 가서도 데리고 앞에 앉혀놓고 대화를 하기도 하고, 밥을 할 때도 옆에서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쉬지 않고 대화를 한다. 싸우게 되더라도 서로 어색해지지 않으려고 한다. 싸워서 어색해지는 게 2~3일 정도 된다고 하면 4일째 되는 날부터는 다시 돌아가기가 힘들어진다. 그래서 싸우게 되면 오래 가기 전에 풀려고 한다. 손 잡고 뽀뽀하고 끌어안고 이런 스킨십이 어색해지기 전에 빨리 화해를 하려고 하는 게 비결이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통해 부부 일상을 최초로 공개한 정이랑은 아이들을 공개할 의향도 있다. 정이랑은 “있는 그대로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아이들이 너무 예쁜만큼 보여드리고 싶은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남편과 의논해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정이랑은 2008년 MBC 1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현재 쿠팡플레이 ‘SNL코리아’와 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 등에 출연 중이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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