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수 띄운 이승엽 감독 "정철원 마무리, 홍건희 셋업맨 보직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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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시즌 막바지로 향하는 시점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셋업맨 정철원과 마무리 홍건희의 보직을 맞바꾼 것이다.
이 감독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정철원을 마무리투수로, 홍건희는 그 앞에 기용한다"고 밝혔다.
두산은 지난 시즌부터 홍건희를 마무리, 정철원을 셋업맨으로 기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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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최원준 불펜으로…좌완 최승용 선발 합류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시즌 막바지로 향하는 시점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셋업맨 정철원과 마무리 홍건희의 보직을 맞바꾼 것이다.
이 감독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정철원을 마무리투수로, 홍건희는 그 앞에 기용한다"고 밝혔다.
두산은 지난 시즌부터 홍건희를 마무리, 정철원을 셋업맨으로 기용해왔다.
홍건희는 44경기에서 5패 2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70, 정철원은 5승3패3세이브 11홀드에 평균자책점 3.83으로 각자 제 자리에서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최근 홍건희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 나오면서 둘의 보직을 맞바꾸기로 결정했다.
이 감독은 "홍건희가 지난 9일 삼성 라이온즈전(⅓이닝 3실점 패전) 이후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 보였다"면서 "실패율이 높아지다보니 마음이 편한 상황에 올리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7회나 8회 정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철원이 마무리투수 역할을 소화한다"면서 "워낙 변수가 많다보니 시즌 끝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일단은 이렇게 간다"고 덧붙였다.
선발 로테이션에도 변화를 준다. 최근 부진이 길어졌던 최원준을 불펜으로 보내고 좌완 최승용을 로테이션에 합류시킨다.
최원준은 올 시즌 17경기에서 2승9패 평균자책점 5.57로 부진하다. 7월 이후 등판한 5경기에서 한 번도 6회 이상을 소화하지 못하는 등 안정감을 주지 못했고,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3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1⅓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했다.
이 감독은 "최원준은 사이드암이고 공이 빠르지 않은 투수이기 때문에 제구력이 좋아야하는데 몰리는 공이 많아졌다"면서 "당분간 불펜에서 대기한다. 롱릴리프 역할을 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마무리투수 교체와 선발 로테이션 변경까지. 현재 5위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사령탑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이 감독은 "시즌이 50경기도 채 남지 않았다. 이제는 팀을 생각해야한다"면서 "개인이 힘이 들더라도 헌신하고 고생할 시점이 온 것 같다. 이제는 다소 무리를 시키는 한이 있더라도 잡을 경기는 반드시 잡는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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