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 시해됐던 비극의 현장…건청궁, 일반인에 한 달 간 특별 개방[청계천 옆 사진관]
송은석기자 2023. 8. 15. 15: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복궁에서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평시에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던 건청궁이 한 달간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15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건청궁을 특별 개방한다.
건청궁은 경복궁이 중건된 이후 1873년 지어진 건물로, 다른 전각과 달리 일반 사대부가 살던 집의 양식을 따랐다.
관람객들은 건청궁 내부에서 고종과 명성황후가 머무른 공간을 엿볼 수 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복궁에서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평시에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던 건청궁이 한 달간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15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건청궁을 특별 개방한다.
건청궁은 경복궁이 중건된 이후 1873년 지어진 건물로, 다른 전각과 달리 일반 사대부가 살던 집의 양식을 따랐다. 1876년에 경복궁에 큰불이 나 왕실은 창덕궁으로 옮겨간 뒤 1885년이 돼서야 경복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러나 불에 탄 전각(임금이 거처하는 집)이 모두 복구되지 못해 고종과 명성황후는 이곳 건청궁에 머물게 됐다. 이후 건청궁은 조선의 정책이 결정되는 중요한 장소가 됐다. 1895년 일본인이 침입해 왕비의 목숨을 앗아갔던, 명성황후시해사건이 일어난 장소기도 하다. 1907년~1909년 헐렸던 건청궁은 2006년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됐다.
관람객들은 건청궁 내부에서 고종과 명성황후가 머무른 공간을 엿볼 수 있다. 문화재청은 고종의 처소였던 장안당을 왕의 집무실과 생활실로 꾸몄다. 명성황후가 지냈던 곤녕합에서는 왕비의 알현실과 궁녀의 생활실을 살펴볼 수 있다. 또 임금의 의자, 문서나 문방구류를 넣어두는 낮은 가구, 거울을 단 여성 화장함 등 당대 생활상을 재현한 유물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장안당 서쪽의 누각인 추수부용루에서는 향원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내부 출입이 불가능했던 것과는 달리 관람객들이 내부를 돌아다니면서 ‘인증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게 이번 전시의 큰 특징이었다. 개방 기간 경복궁에 입장한 관람객은 누구나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尹대통령 부친 윤기중 명예교수 별세
- 尹대통령 “공산 세력, 민주·인권·진보로 위장해 패륜 공작”
- 이준석 “잼버리는 전라도 탓? 예산 80%는 尹정부 지출”
- 대낮 도심서 ‘비키니’ 활보…“눈을 의심” “관심 끄자”(e글e글)
- “쿵쿵거리지 마”…윗집 찾아가 현관문 걷어차면서 위협한 여성
- 광복절 맞아 與 “민주주의 매진” 野 “민주주의 위기”
- 태풍 ‘란’ 광복절에 일본 관통…열도 초 긴장
- 도로 위 누운 여성, 운전자 간신히 피했다(영상)
- 잼버리 폐영 후 절에 간 독일 대원들 “출가할래…삭발해 주세요”
- 조국, 김태우 사면에 “尹 정권, 법치를 사유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