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TV·스마트폰 전방위 타격'..삼성, D램 점유율 9년 만에 최저.."하반기 반등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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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반도체·스마트폰·TV 등 삼성전자 주력 제품군의 시장 점유율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관련 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상반기 공시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 자료를 활용해 추정한 올해 상반기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은 41.9%다.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1.2%로, 전년 동기(22.6%)보다 1.4%p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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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반도체·스마트폰·TV 등 삼성전자 주력 제품군의 시장 점유율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분야 핵심 사업인 D램의 점유율은 세계 1위를 유지했지만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침체, 고물가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삼성전자가 사업군을 가리지 않고 수익성 확보가 하반기 최대 경영과제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스마트폰과 PC 판매 개선, 인공지능(AI)발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 등 '상저하고'를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상반기 공시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 자료를 활용해 추정한 올해 상반기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은 41.9%다. 지난해 같은 기간(43.5%)보다 1.6%p 하락했다. 2014년 38.9%를 기록한 이래 상반기 기준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메모리 시장 불황이 장기화되며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출하량 감소, 판매가격 하락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의 상반기 재고자산은 33조 6896억원으로, 전년 동기(21조 5079억원) 대비 12조 1817억원(56.6%) 급증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AI 시장 성장에 따른 고성능 메모리 수요 증가, 정보기술(IT) 기기 신제품 출시 등의 효과에 힘입어 하반기 업황 반등을 점쳤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PC 프로모션으로 상반기 대비 개선이 기대되고, AI 수요 증가와 하이코어 중앙처리장치(CPU) 전환 확대로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중심 서버 탑재량 성장이 예상된다"며 "DDR5, 로우파워더블데이터레이트(LPDDR)5x 및 고대역폭메모리(HBM)3 등 선단 제품 비중 확대를 가속화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1.2%로, 전년 동기(22.6%)보다 1.4%p 떨어졌다. 전 세계적 고물가 기조,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 공급망 불안 등이 지속돼 스마트폰 수요가 급감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 패널 시장 점유율도 이 기간 51.1%에서 48.8%로 2.3%p 내려갔다. 시장조사기관 테크인사이트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지난해 12억대에서 올해 11억 6000만대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TV 시장 점유율도 소폭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전 세계 TV 시장 점유율은 31.1%로, 지난해 같은 기간(31.6%)보다 0.5%p 내려갔다. 삼성전자는 주력 제품인 네오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를 앞세워 초대형·초고화질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메모리 제조사들의 감산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하며 D램 가격 하락세가 진정되는 추세"라며 "하반기를 기점으로 D램 시장이 공급자 우위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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