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가 절실한 KT 박선웅, “남들보다 한 발 더 뛰다보면...”

손동환 2023. 8. 1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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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한 발 더 뛰다보면, 기회가 찾아올 거라고 생각한다"은희석 삼성 감독은 연세대 시절 많은 선수들을 코트에 내보냈다.

신인 선수인 박선웅은 '경험'이라는 열매를 먹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선웅은 "지금 당장 뭔가를 보여주기보다, 내 강점인 성실함을 보여줘야 한다. 남들보다 한 발 더 뛰다 보면, 나에게도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며 보완해야 할 점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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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한 발 더 뛰다보면, 기회가 찾아올 거라고 생각한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연세대 시절 많은 선수들을 코트에 내보냈다. 학년과 실력에 상관없이, 여러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그래서 다양한 조합이 완성됐고, 예상치 못했던 선수들이 연세대 소속으로 활약했다.

박선웅(186cm, G)도 그 중 한 명이다. 경복고 시절 뛰어난 슈팅 능력을 자랑한 선수. 특히, 2018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에서 양정고를 상대로 3점슛 13개를 꽂은 바 있다. 총 득점은 53점이었다.

하지만 박선웅은 연세대의 핵심 멤버가 아니었다. 김무성(서울 삼성)과 박지원(국군체육부대), 이정현(고양 소노) 등 뛰어난 선배들이 박선웅과 비슷한 포지션에 포진했기 때문. 또, 박선웅의 슈팅이 연세대에서는 빛을 발하지 못했다.

그러나 박선웅은 높은 에너지 레벨과 투지 넘치는 수비로 은희석 감독에게 어필했다. 연세대의 핵심 로테이션 멤버로 자리 잡았고, 2022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2순위로 수원 KT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선수가 됐지만, 정규리그에 나간 적은 없다. 박선웅의 데뷔 시즌은 D리그 8경기 평균 12분 44초 출전이 전부였다. 장기인 3점슛도 경기당 0.5개에 불과했다. 성공률 또한 26.7%로 떨어졌다.

박선웅은 “프로 경기에 처음 임하다 보니, 아무래도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경기에 뛰기 위해 준비를 계속 했다. 이번 시즌에도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며 데뷔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대학생 때 프로 형들과 연습 경기를 하면서도 느꼈지만, 프로에서는 피지컬의 차이를 더 많이 느꼈다. 형들한테 피지컬에서 밀리지 않도록 열심히 하고 있다. 또, 능력 좋으신 트레이너 형들이 운동을 많이 도와주신다”며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를 덧붙였다.

신인 선수인 박선웅은 ‘경험’이라는 열매를 먹어야 한다. 그리고 ‘성장’이라는 결실을 맺어야 한다. ‘경험’과 ‘성장’ 모두 ‘시간’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시간’은 박선웅에게 녹록치 않은 단어다. 박선웅의 계약 기간 만료일은 2024년 5월 31일. 1년 만에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선웅은 “지금 당장 뭔가를 보여주기보다, 내 강점인 성실함을 보여줘야 한다. 남들보다 한 발 더 뛰다 보면, 나에게도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며 보완해야 할 점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 후 “후회가 남지 않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회를 꼭 잡겠다. 미련이 없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은 짧지만, 그 시간에라도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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