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회 본격 가동… 도 국회의원 총출동

잼버리 부실논란·이동관 청문회 여야 충돌 예고

국회가 8월 휴지기를 마치고 16일 임시회를 시작으로 본격 가동된다.

여야는 8월 국회의 현안으로 떠오른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준비 부실논란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을 놓고 대치정국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도 국회의원도 여야 격돌의 현장에 총출동, 송곳검증과 질의를 펼칠 예정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권성동(강릉) 의원은 16일 국회 행안위에서 잼버리대회 파행의 책임을 둘러싸고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불러 현안질의를 실시한다. 국민의힘은 2017년 8월 유치한 잼버리대회 예산집행 의혹과 개최장소 시설확충 부실에 대해 문재인 정부 책임론을 주장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안일한 대회준비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잼버리사태는 오는 25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현안질의에서도 김현숙 여가부장관을 상대로 여야간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정하(원주갑) 의원과 민주당 허영(춘천·철원·화천·양구갑) 의원은 LH 아파트 무량판 부실공사와 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 의혹 해소를 위한 저격수로 나설 예정이다.

여야충돌이 최고조에 달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오는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서 열린다. 민주당은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과방위 소속 송기헌(원주을) 의원 대신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강득구 의원을 과방위로 배치해 MB시절 이 후보자의 언론통제 의혹과 아들 학폭논란 등에 대한 질의를 이어가며 부적격인사임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공영방송을 정상화할 적임자’임을 내세워 철벽방어에 나설 태세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회기일정 등을 조율하는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송기헌 의원은 조만간 8월 국회 본회의 일정과 회기 종료 시점 등을 놓고 재회동할 예정이다. 여야는 김현·김효재 방송통신위원의 임기가 23일 만료되는 점을 감안, 22~24일 본회의 개회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