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의 결단… "최원준 불펜-홍건희 셋업맨, 정철원이 마무리"

김영건 기자 2023. 8. 1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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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이승엽(46) 감독이 투수진 보직을 대폭 변경했다.

이날 경기 전 두산 이승엽 감독은 "최원준이 안 좋다. 이번주부터 중간계투로 보직을 변경한다. 빈자리는 좌완 최승용이 채운다. 최원준은 중간에서 대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원준의 향후 보직에 대해 이승엽 감독은 "롱릴리프면 좋다. 일단 투수코치와 더 상의하겠다. 중간계투로 던지는 건 확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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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두산 베어스 이승엽(46) 감독이 투수진 보직을 대폭 변경했다. 5강 싸움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승엽 감독.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15일 오후 5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1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선 우완 사이드암 최원준이 1.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달 27일 롯데 자이언츠전 5이닝 6실점에 이어 또다시 무너졌다.

결국 최원준의 부진이 지속되자 두산 벤치는 결단을 내렸다. 이날 경기 전 두산 이승엽 감독은 "최원준이 안 좋다. 이번주부터 중간계투로 보직을 변경한다. 빈자리는 좌완 최승용이 채운다. 최원준은 중간에서 대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원준. ⓒ두산 베어스

그러면서 "실투가 너무 많다. 사이드암이기 때문에 제구력이 좋아야 한다. 최원준은 다양한 변화구가 있는 투수도 아니다"라며 "그런데 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너무 많았다. 공 끝의 힘도 조금 부족하다. 팀의 승리를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최원준의 향후 보직에 대해 이승엽 감독은 "롱릴리프면 좋다. 일단 투수코치와 더 상의하겠다. 중간계투로 던지는 건 확정"이라고 말했다.

이승엽 감독은 불펜진의 보직 이동 사실도 알렸다. 이 감독은 "기존 마무리투수 우완 홍건희가 중간계투로 전환한다. 홍건희가 타이트한 상황에 부담을 느끼더라"라며 "조금 더 편한 7회나 8회에 등판한다. 빈 마무리 자리는 우완 정철원이 메운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수진의 보직에 대해 "이 변화가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면 시즌 끝까지 계속 간다. 보직이 자주 바뀌면 선수들도 헷갈릴 수 있다. 팀 분위기에도 좋지 않다"며 "지금은 이길 수 있는 야구를 위해 이 방법이 더 좋다고 판단했다"고 평가했다.

홍건희. ⓒ두산 베어스

한편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안재석(2루수)-호세 로하스(좌익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김인태(우익수)-박준영(유격수)-장승현(포수)-허경민(3루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로 우완 라울 알칸타라가 나선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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