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밀물 예고 제주부터 '훈풍'…카지노 딜러 400명 추가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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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단체관광을 재개하면서 제주도를 시작으로 관광산업에 훈풍이 불고 있다.
특히 호텔 및 카지노는 수백명을 추가 채용하는 등 본격적인 '유커'(중국 단체관광객) 맞이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증권가 등에선 최근 중국 단체관광 재개로 제주도가 무사증(무비자) 장점을 살려 제주 지역 호텔과 카지노 업종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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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단체관광을 재개하면서 제주도를 시작으로 관광산업에 훈풍이 불고 있다. 특히 호텔 및 카지노는 수백명을 추가 채용하는 등 본격적인 '유커'(중국 단체관광객) 맞이에 나서는 모습이다.
15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중국 단체관광객들은 이달 말부터 입국을 시작해 중국 연휴가 시작하는 다음달 중추절과 10월 국경일 연휴 기간 본격적인 단체관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제주도엔 보다 빠른 중국 단체관광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미 중국에서 출발해 일본으로 가는 크루즈선 53척이 중간에 제주를 기항(寄港)하기로 하면서 내년 3월까지 기항 신청이 마감된 상황이다. 특히 제주항은 중국과 일본을 오가는 길목에서 크루즈 여행객들의 기항지 관광지로 떠오르면서 유커들을 끌어모았다. 실제로 제주항여객터미널의 크루즈운항현황을 보면 2016년 제주에 입항한 크루즈선은 507회 120만명에 달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크루즈 입항선박 698회, 225만8334명의 절반을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이와 같은 실적은 유커 덕분에 가능했다. 하지만 2017년 3월 중국이 우리나라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문제삼아 이에 대한 보복조치로 한국 단체관광 비자발급을 중단하면서 2017년 제주항의 크루즈선 운항회수는 97회 19만명으로 대폭 줄었고, 코로나가 시작한 2019년엔 29회, 3만명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증권가 등에선 최근 중국 단체관광 재개로 제주도가 무사증(무비자) 장점을 살려 제주 지역 호텔과 카지노 업종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제주도는 무사증 제도를 통해 인천공항을 통한 입국보다 한 박자 빠르게 재개된다고 예상한다"며 "제주 국제공항 7월 국제선 노선은 2019년 대비 58% 수준, 6월 제주 중국인 입도객은 2019년 대비 38% 수준에 불과해 본격적인 중국 VIP 입국이 시작된다면 호텔과 카지노의 실적이 기대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코로나19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전환되면서 올해 초부터 이미 중국인 관광객 맞이를 준비해온 호텔 및 카지노 업계는 더욱 분주해진 모습이다.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호텔인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올해 3월부터 14개에 이르는 전 식음업장의 주문방식을 중국어 간체자와 번체자 모두 주문가능한 테이블 오더링 시스템으로 교체 중이다. 무엇보다 올해 안에 호텔 직원 100여명, 복합리조트 카지노 딜러 400명 등 총 500여명의 직원을 추가 채용해 본격적인 유커 맞이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제주도는 무사증 혜택이 있다보니 유커의 유입이 보다 먼저 이뤄진다고 보고 대응하고 있다"며 "직항 노선까지 회복한다면 호텔과 카지노 뿐 아니라 모든 관광산업에서 수요가 급증한다고 보고 직원도 대거 채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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