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테니스 '백전노장' 윌리엄스, 20위권 선수에 4년 만에 승리

안홍석 2023. 8. 1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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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셋 나이에 도전을 이어가는 비너스 윌리엄스(533위·미국)가 4년 만에 랭킹 20위권 선수에게 승리를 거두고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신시내티오픈(총상금 278만8천468 달러) 1회전을 통과했다.

윌리엄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대회 첫날 단식 1회전(64강)에서 16위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러시아)를 2-0(6-4 7-5)으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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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오픈 2회전 진출…43세 현역 최고령에 26세 물리쳐
비너스 윌리엄스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마흔셋 나이에 도전을 이어가는 비너스 윌리엄스(533위·미국)가 4년 만에 랭킹 20위권 선수에게 승리를 거두고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신시내티오픈(총상금 278만8천468 달러) 1회전을 통과했다.

윌리엄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대회 첫날 단식 1회전(64강)에서 16위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러시아)를 2-0(6-4 7-5)으로 물리쳤다.

윌리엄스가 20위권 선수에 승리한 것은 2019년 이 대회 16강전에서 당시 5위였던 키키 베르턴스(네덜란드)를 물리친 이후 4년 만이다.

아울러 윌리엄스는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3년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동생 세리나와 여자 테니스계를 호령한 윌리엄스는 한 살 어린 동생이 지난해 은퇴한 뒤에도 꾸준히 코트에 서고 있다.

쿠데르메토바는 윌리엄스의 조카뻘인 26세다.

윌리엄스의 성적이 좋지는 않다. WTA 현역 선수 중 최고령인 그는 올해 소화한 5개 대회에서 모두 1∼2회전 탈락했다.

웃으며 코트에서 물러나는 윌리엄스 [AP=연합뉴스]

하지만 웃으며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윌리엄스는 경기 뒤 "난 테니스가 좋다"면서 "지난 몇 년 동안 부상으로 힘들었지만, 대회에 나오는 게 좋다. 점점 강해지는 게 느껴진다"며 활짝 웃었다.

윌리엄스의 다음 상대는 정친원(24위·중국)-알렉산드라 사스노비치(74위·벨라루스) 경기 승자다. 여기서 이기면 올해 처음으로 3회전에 오른다.

한편, 올해 윔블던 4강 진출자인 엘리나 스비톨리나(26위·우크라이나)는 윔블던 이후부터 이어진 발 통증 탓에 이날 캐럴라인 보즈니아키(632위·덴마크)와 1회전을 앞두고 기권했다.

스비톨리나는 SNS에 "실망스럽지만, 의사의 조언을 따르기로 했다"면서 "US오픈에 맞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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