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이라도 빠지면 섭섭할까봐...초등 동창 10명에 또 1억씩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3. 8. 15. 14: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사진출처 = 부영그룹]
최근 대통령 특별사면을 받은 이중근(82·사진) 부영그룹 회장이 전남 순천 고향 사람들에 이어 동창생들에게 1억원씩을 나눠줬다.

15일 부영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순천 동산초 동창생 10명에게 1억원씩을 개인 통장으로 입금을 완료했다.

이 회장은 앞서 지난 6월 사비를 들여 고향인 전남 순천 운평리 6개 마을 280여세대 주민들에게 1억여원씩을 기부했다.

서면 동산초등학교와 순천중학교를 졸업한 이 회장은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상경해 고학으로 야간고등학교를 다녔다. 이후 서울 등 타지에서 생활한 이 회장은 고향 친구들인 동창들에게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두달전쯤 동산초 남자 동창생들과 순천중학교 졸업생들에게 1억원씩, 같은 기수로 순천고를 졸업한 8회 동창생들에게는 5000만원씩을 전달했다.

이 회장은 동창생들에게 돈을 전달한 이후 초등학교 동창들 일부가 혜택을 받지 못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최근 추가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대통령 특별사면을 받았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이번 기부의미와 관련 “창업주(이중근 회장)께서 ‘살아오면서 인연이 된 폭넓은 의미의 사촌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출세는 나눌 수 없고 사촌이 땅을 사면 의술로도 치유할 수 없다. 하지만 분배적 방법으로 직접 개개인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면 치유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창업주는 말씀해왔고, 그러한 뜻에서 기부를 하신 듯하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