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것 같아" 오타니 극찬하더니 2K 무안타 꽁꽁, 약주고 병준 213승 노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텍사스 레인저스 투수 맥스 슈어저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상대로 '약주고 병주기'에 나섰다.
슈어저는 경기 전 현지 방송사 '볼리스포츠 사우스웨스트'와 인터뷰에서 "오타니와 처음 만나지만 그가 보여주는 야구는 정말 놀랍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항상 최고의 선수들과 맞붙는다. 여긴 그런 곳이다. 하지만 오타니가 여기서 얼마나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지는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보고 있으면 미친 것 같다"며 오타니의 활약에 대해 격한 '팬심'을 드러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투수 맥스 슈어저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상대로 '약주고 병주기'에 나섰다.
슈어저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전에 선발등판했다. 슈어저는 오타니가 201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처음으로 정규 시즌 투타 맞대결을 펼쳤다.
슈어저는 경기 전 현지 방송사 '볼리스포츠 사우스웨스트'와 인터뷰에서 "오타니와 처음 만나지만 그가 보여주는 야구는 정말 놀랍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항상 최고의 선수들과 맞붙는다. 여긴 그런 곳이다. 하지만 오타니가 여기서 얼마나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지는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보고 있으면 미친 것 같다"며 오타니의 활약에 대해 격한 '팬심'을 드러냈다.
통산 사이영상 3차례에 메이저리그 다승 3위(14일 기준 212승)에 빛나는 슈어저에게도, 투타겸업으로서 메이저리그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 오타니는 대단하게 보일 수밖에 없다. 슈어저는 "오타니와 맞대결이 기대된다. 최고의 선수와 맞붙을 수 있는 기회다. 기대되는 순간"이라고 설레하기도 했다.
막상 경기에서는 설렘을 잊고 정면승부에 진심을 다했다. 슈어저는 1회초 1사 후 오타니를 상대로 초구부터 시속 95.7마일의 빠른 공을 던졌고 커터, 체인지업 등을 섞어 상대하다 6구째 몸쪽 낮은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이번에는 떨어지는 커브에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마지막 대결이었던 7회에는 다시 선두타자로 나왔으나 낮게 들어온 체인지업에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슈어저는 오타니를 꽁꽁 묶으면서 7이닝 1피안타 11탈삼진 11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고 시즌 12승(4패)째를 수확했다. 뉴욕 메츠에서 텍사스로 트레이드된 뒤 3연승을 달리며 새 팀과 좋은 궁합을 보여주고 있는 슈어저다. 텍사스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 오타니를 붙잡으며 '완주'를 택한 에인절스와 오타니의 사정은 좋지 않다. 오타니는 14일 경기에서는 무려 9경기 만에 시즌 41호 홈런을 치면서 긴 '홈런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에인절스 역시 유망주들을 내어주며 선발, 타선을 보강했지만 8월 월간 4승10패의 승률로 오히려 가을야구에서 멀어지고 있다. 와일드카드 마지막 티켓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 토론토와 6.5경기 차나 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