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 감독 정우성 "김준한 배우는 '박열'에서 인상 깊게 봐, 복잡한 느낌이 매력적" (정희)

이연실 2023. 8. 1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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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정우성, 김준한이 출연했다.

15일(화)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는 정우성, 김준한이 '선생님을 모십니다' 코너에서 오늘 개봉한 영화 '보호자'를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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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정우성, 김준한이 출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5일(화)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는 정우성, 김준한이 '선생님을 모십니다' 코너에서 오늘 개봉한 영화 '보호자'를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김신영이 "저는 영화 상영 전 무대인사가 조금 더 떨렸다. 김준한 배우님은 상영 전 무대인사가 떨리시냐? 상영 후 무대인사가 떨리시냐?"라고 묻자 김준한이 "좀 다른 느낌인 것 같다. 상영 전 무대인사는 관객분들과 같이 설레고 그런 감정이 있고, 상영 후에는 재밌게 보셨는지 관객분들의 표정이 궁금하다. 그래서 오늘도 무대인사가 기다려진다"라고 답했다.

이어 정우성은 "상영 전에는 떨린다기보다는 상영관을 찾아주신 분들이 각자 영화 자체에 대해 어떤 기대를 하고 오셨는지 모른다. 그 기대에 부합할 수 있는 요소가 이 영화가 담겼나 하는 게 불확실하다. 그래서 말을 길게 하기도 뭐하고 짧게 하기도 뭐해서 그냥 '영화 잘 봐주세요' 라고 한다. 상영 후에는 관객분들이 받은 감상이 그대로 표현된다. 그래서 사실 상영 후 무대인사가 더 신난다"라고 설명했다.

영화 '보호자'에 대해 정우성은 "스타일리시한 액션의 블랙코미디 영화다. 10년 만에 교도소에서 출소한 수혁이라는 인물 앞에 그가 몰랐던 존재, 딸이 있다. 딸과 수혁게게 닥치는, 수혁이 원치 않는 상황이 펼쳐지면서 그 사건과 관련된 캐릭터들이 좌충우돌하는 상황극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소개하고 "예고편을 보시면 하드보일드 액션인가 그리고 워낙 크러쉬한 스토리의 설정이라 그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오신다면, 즉 수혁이의 딸을 구하기 위한 분노의 감정 폭죽 이걸 기대하시면 실망하실 수 있다. 그 상황에서 수혁이 대처할 수밖에 없는 대처의 선택에 대해 같이 느껴보신다면 새롭고 매력적인 영화를 보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김신영이 "감독님으로서 김준한 씨의 어떤 면을 보시고 캐스팅하신 거냐?"라고 묻자 정우성이 "제가 김준한 배우를 인상 깊게 본 건 '박열'이라는 영화에서였다. 거기에서 일본인 변호사 역할을 맡았는데 '저 배우는 뭐지?' 싶었다. 선하고 여린 느낌이 있는데 안에 욕망이 숨어있는 것 같고 자기분열이 일어나는 것 같은 복잡한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그 복잡함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라는 영화에서 저랑 함께 출연했다. 저랑 붙는 신은 없는데 현장에서 준한 씨가 촬영한 부분을 살짝 봤더니 잠깐 나오는 역할인데도, 거기에서 악독한 남편 역할을 하는데 너무 잘하는 거다. 그래서 이 배우와는 앞으로 꼭 한번 해보고 싶어서 연락처를 먼저 받아뒀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준한이 "정우성 님께 연락처를 알려드릴 수 있었던 그 순간,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다"라고 말했고 정우성은 "부끄럽다"라고 응수했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는 매일 낮 12시부터 2시까지 MBC FM4U(수도권 91.9MHz)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mini'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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