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아이브, 글로벌 활동 날개…카카오·SM 북미 법인 출범[스경X초점]
그룹 에스파와 아이브가 글로벌 활동에 날개를 단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가 북미 현지 통합 법인 출범을 선언했다. 북미 현지 통합 법인을 통해 해외 레이블 및 매니지먼트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본격적으로 현지 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산하 레이블인 스타쉽의 아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의 에스파가 각자 양사를 대표하는 4세대 걸그룹으로서 먼저 북미 활동에 나서게 됐다. 두 그룹 모두 올해 상반기 세계 각국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가운데, 통합 법인까지 출범하면서 이들의 글로벌 상승세에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먼저 에스파가 오는 18일 두 번째 영어 싱글 ‘베터 띵스’를 발매한다. 에스파는 지난 발매한 미니 3집 ‘마이 월드’로 2백만 장이 넘는 판매량을 올려 더블 밀리언셀러를 기록했고, 지난해 첫 영어 싱글 ‘라이프스 투 쇼트’ 발매 이후 미국 최대 규모 야외 음악 축제 ‘코첼라’와 ABC 인기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 라이브 무대에 오르는 등 해외 팬들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얻어왔다.
또 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일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아웃사이드 랜드 뮤직 앤드 아트 페스티벌(Outside Lands Music & Arts Festival)’에 K팝 그룹 최초로 참석했으며, 지난 13일에는 미국 LA에서 콘서트 ‘에스파 라이브 투어 2023-싱크: 하이퍼 라인’을 개최하고 신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SM엔터테인먼트 발표에 따르면 에스파는 하반기에도 미니 앨범과 영어 싱글 발매를 이어가면서 해외에서 입지를 단단히 굳힐 예정이다.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인지도를 높여온 아이브 역시 올 하반기는 북미 시장을 겨냥한다. 지난 2021년 데뷔곡 ‘일레븐’부터 지난 4월 발매한 첫 정규앨범 ‘아이해브 아이브(I‘ve IVE)’까지 연속 흥행을 이어온 이들은, 지난해 5월 일본에서 데뷔 후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에서 7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지난 2월부터는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 필리핀, 타이베이, 싱카포르, 태국을 순회하는 투어를 진행해 아시아 전역으로 뻗어 나간 인기를 증명했다.
이에 힘입어 북미 시장에서의 활약도 기대된다. 아이브는 앞서 ‘아이해브 아이브’의 타이틀곡 중 하나인 ‘아이엠’이 미국 빌보드의 ‘빌보드 글로벌’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 15주 연속 차트인 하며 호응을 얻었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북미 메이저 3대 음반사 중 하나인 소니뮤직 산하 레이블 컬럼비아 레코드와 파트너십을 맺는 등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여기에 첫 월드투어로 정점을 향해 달릴 계획이다. 아이브는 오는 10월 새 앨범을 발매하는 동시에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 입성해 ‘쇼 왓 아이 해브’ 콘서트를 펼치며 첫 월드투어를 떠난다. 해당 콘서트에서는 신보의 수록곡이 최초 공개될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공개된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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